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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ance Acoustics MCD-203II 월간 오디오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5 조회 5381
Advance Acoustics MCD-203II
기본기 이상의 실력을 갖춘 우수한 보급기

어드밴스 어쿠스틱은 프랑스 파리 근교에 위차한 회사로 1995년에 탄생하였다.
초기에 출시했던 스피커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고 앰프와 소스기기등 다양한 제품을 라인업하여 양질의 기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최신 카달로그를 보니 하이파이 제품에는 진공관과 반도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방식의 회로를 앰프와 소스기기에 응용하고 있는데 이는 이전의 다른 메이커의 기기에서도 찾아볼수 있었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회사는 드물다.



프랑스 하면 떠오라는 것이 바로 디자인인데 이 제품 역시 나름대로 애쓴 노력이 보인다.
투톤의 전면 패널은 CD플레이어의 전형적인 디자인으로서 한 가운데 트레이와 디스플레이어가 있고 스위치가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다른 기기들과 차이점은 없지만 전원 버튼은 대기 시에는 빨간색에서 재생시에는 파란색으로 바뀌는 특색이 있다.

박스를 열고 스위치를 켠 후 워밍업을 겸해서 CD 한장을 얹어 보았다.
첫 음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조금 산만하면서 가벼운듯 해서 적어도 한시간정도 충분히 기다렸다가 들어보고 평가하기로 했다.
그런데 약 20분 정도 지나면서부터 음이 가라앉고 또렷해지기 시작하여 다소 의외로 느껴졌다. 그래도 한 시간을 채우고 난 후 비로소 본격적인 테스트에 들어가 시청용 CD를 늘어놓고 하나씩 얹어가며 듣기 시작했다. 필자의 시스템은 최근 판매를 시작한 소네트 프링매프에 EL34PP 모노블럭 파워앰프로 JBL의 에버레스트 스피커를 울리고 있으며 레퍼런스 CD 플레이어로는 소니 555ESJ가 수고 하고 있다.

처음 들어본 음악은 쇼팽의 '첼로 소나타 op/65'이다. 로스트로포비치의 첼로에 마르타 아르게리히의 피아노 반주로 꽤 오래전부터 듣고 있었던 터라 테스트용으로는 그만이다.
아르게리히의 반주는 절대 첼로를 방해하지 않고 첼로는 그 모습 그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노련한 이 두연주자들의 주고 받는 대화가 물 흐르듯이 머물지 않고 지나감이 있어야 한다.

일순 산만하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생각보다는 나름대로 튜닝이 잘 되어 있는 느낌이라 이번에는 가요를 들어보았다. 정훈희의 노래는 어릴 적 텔레비전과 라디오,음반등을 통해 수도 없이 들어서 그 음색이며 분위기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니 역시 시험 음반으로 제격이다.
이렇게 잘 알려진 가수의 유명한 노래야말로 오디오 튜닝이나 테스트에 안성맞춤이 아닐 수 없다.

역시 중역이 괜찮다. '안개'도 좋고 '마음은 집시'에서의 20대 중반의 맑고 투명한 퉁소 소리와 같은 목소리의 느낌이 좋다.
이후 들어본 재즈나 록,클래식등 여러 음악에서 분위기를 비롯하여 여러 테스트를 하였지만 모자람은 그다지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저역이 아주 조금 아쉽기는 했다. 또한 들으면 들을수록 좀 수상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결국은 내부를 보아야만 했다.


사실 무엇이든 뜯어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이 기술자 근성이 원인이기도 했지만 음색 속에 무언가가 숨어 있는 것처럼 느꼈기 때문이다.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 아날로그 출력단의 초단에 진공관 두알이 자리 잡고 있었다.
20분 정도 지난후 제자리를 찾기 시작하는 소리와 중역이 두터움은 역시 진공관인 것이다. 저역이 모자란듯한 느김도 시간이 지나면서 해소 되었다. 다음에 들어볼 CD는 그리스의 여가수 안나 비시의 'X'로 이 노래는 도입 부분에 어떤 여자가 중얼거리는 부분이 있는데 원래 목적에 맞게 정신없이 들려야 한다.

쉽게 말해서 정리가 잘된 듯 나온다면 분명 잘못되었다라고 할 수 있다.
역시 정신없이 들린다. 이것으로 기본적인 실력은 입증된 셈이다. 사실 이정도의 실력이 안나오는 기기가 있을까? 싶은 독자도 계시겠지만 의외로 기본이 안된 기기가 예상외로 많다.

잡지에 분명 그 해의 베스트 바이 1위로 올라와 있는 기기를 빌려다가 들버봤지만 10분도 채 못듣고 실망하여 돌려주었던 일도 있고 아는 점포에서 카드로 긁고 가져온 기기를 역시 같은 이유로 다음날 반품했던 일도 있었던 만큼 본인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었다.
오디오 기기의 음은 어디 까지나 재생음이다. 그러니 늘 원음과의 거리가 시빗거리가 되며 절대로 원음과 같은 수는 없다고 오디오를 펌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필자는 오히려 오디오의 음이 원음보다 더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이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더 가수나 연주자의 존재감과 분위기,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분명해야 하는 것은 두번 생각하지 않아도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아그네스 발차의 노래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를 듣다보면 그녀의 가늘고 차분한 목소리에서 성악가의 모습을 찾기가 어려울지 모르나 적어도 그냥 '노래 잘 하는 아줌마'정도로 느껴져서는 곤란하지 않을까.


앞면 디자인 때문에 밤에 불을 끄고 보면 미니 사이즈의 CD같이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모두 같은 백색톤으로 구성된 기기도 있다고 하니 취향에 따라 선택할수도 있겠다.
뒷면의 구성은 아날로그 출력과 밸런스와 언밸런스 출력이 갖추어져 있고 디지털 출력과 옵티컬 출력까지 구비되어 있어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으며 바닥의 다리 4개는 역 원뿔 형태로 각종 진동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

3개의 방으로 나우어져 있는 내부도 역시 보통의 CD플레이어와 다름이 없고 트로이달 트랜스를 사용하여 정전압 전원을 구성하고 있는것 역시 별다른 특색은 없다.
오디오 부분에서 살펴본다면 앞에서 언급한데로 12AX7진공관을 사용하여 아날로그 출력의 초단관 구성을 하고 있는데 입출력 매칭이 까다롭지 않고 이득이 높은 진공관의 특성을 잘 이용한다면 반도체만으로 구성된 회로보다 간단하면서도 장점이 많은 조합을 할수 있기도 하다.

아마도 추후 이러한 하이브리드 회로는 더욱 발전된 형태로 접할 기회가 많아 질것이다. 구동 메커니즘은 산요 제품을 사용하였고 고가의 기기를 보던 눈으로 본다면 다소 마음에 들지 않을수도 있으나 이 정도 가격대의 기기라는 것을 염두해 둔다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이 기기는 입문기라기보다는 중급기에 해당되는 기기로 볼수 있다.
조금 괜찮아 오비는 기기들이 보통 수 백 만원이나 하는 요즈음의 시장에 이러한 저렴한 기기의 출현은 매우 고무적이며 비용때문에 중고를 마음에 두었던 초,중급 마니아들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힐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김태성]

[Advance Acoustics MCD-203II 월간오디오 김태성님글 발췌]
[Advance Acoustics MCD-203II CDP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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