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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밴스 어쿠스틱 MCD-203 II 하이파이저널 80호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5 조회 4755
ADVANCE | MCD-203 Ⅱ

최근 파리에서 며칠 지낸 적이 있다. 이미 여러 번 방문한 곳이지만, 갈 때마다 늘 가슴이 설레고 흥분된다. 이번에는 주택가에 있는 민박을 이용했는데, 방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천장이 좀 높아서 부러웠다. 창가에 앉아 와인 잔을 기울이면서 조용하고 쾌적한 주택가의 풍경을 바라보는 재미는 여태껏 느끼지 못한 체험이었다. 과연 이런 곳에는 어떤 오디오 시스템이 어울릴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했는데, 이번에 프랑스의 오디오 메이커인 어드방스란 회사의 CD플레이어와 만나게 되었으니, 묘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동사는 앰프가 주력인 듯, 여러 종류의 인티앰프와 분리형 앰프를 제작해내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의 주택사정을 감안한 듯, 플래그쉽의 모노 블록 파워앰프조차도 8Ω에 200W 정도의 출력이다. 하긴 일반 가정집에서 그 이상의 출력은 무의미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디지털 소스 쪽에도 관심이 많은 듯, 분리형 및 일체형 CD 플레이어도 생산하고 있는데, 본기는 물론 일체형이다. 가격도 착한 편이고, 외관도 허술하지 않아 일단 믿음직 스럽다. 음 역시 최고급 와인과 치즈를 생산하는 나라답게 튜닝이 절묘하다. 게다가 일체의 과장됨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아날로그적인 음 끝의 뒷맛도 개운한데, 내부를 열어보고 나서야 비로소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우선 본기는 3개의 블록으로 철저히 차폐되어 있는데, 왼편이 전원부, 가운데가 트랜스포트부, 그리고 오른편이 DAC부로 구성되어 있었다. 중앙의 트랜스포트부는 철제 샤시로 덮어서 철저하게 방자 및 방진 처리를 하고 있는데, 트레이의 안정적인 동작을 위해서는 매우 적절한 설계로 보여진다. 무엇보다 놀란 점은 아날로그부의 설계, 최종 출력단에 12AX7을 채널당 1개씩 투입해서 마무리짓고 있다. 원래 진공관 앰프 메이커가 아님에도 유독 본기에 진공관을 투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매우 투명하면서도 밸런스가 잘 잡힌 사운드, 즉 LP를 든는듯 적절한 아날로그 질감으로 마무리되는 음을 이끌어 내기 위함일 것이다. 따라서 본기의 사용자는 진공관을 보다 고가의 정평있는 제품으로 바꿀 경우 보다 감칠맛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프랑스제 오디오 제품들도 요즘 간간히 소개되고 있지만, 아마도 가격 대비 만족도란 점에서 본기를 능가할 제품은 달리 찾기 힘들 것이다. 본기로 프랑스 여행중에 구입한 레오 페레나 세르주 갱즈부르를 들으며 다시 한번 파리의 추억을 되새기고 싶다. 동사에서 생산되는 앰프류도 함께 수입된다고 하는데, 그중 MAP-305 II란 인티앰프와 세트로 사용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조합이 될것으로 보여진다.(이종학)

- 하이파이 저널 2007년 80호 리뷰글 발췌 -

- 어드밴스 어쿠스틱 MCD-203 II 미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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