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 비교

하베스 Compact 7 ES3 하이파이저널 79호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5 조회 6640
시리즈 최고의 역작 깊고 당당한 울림은 일품

영국의 하베스는 BBC모니터와 관계가 깊다. 실제로 창업자인 HD 하우드 씨가 BBC 기술연구소의 주임기사로 모니터 개발팀의 중심 인물이었을 정도, 하지만 앨런 쇼가 1987년에 동사의 경영을 인수하면서 BBC로부터 위탁 생산을 맡는 한편, HL 시리즈라는 하이파이용도 개발하게 된다. 그중에서 본기는 시리즈 중 완성도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베스트 바이에 올랐던 콤팩트 7-ES2를 개량한 업버전 모델이다. 외관상으로는 전작과 구별이 잘 안 되지만, 많은 부분에서 개량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우선 목재는 그대로이지만, 전작에서처럼 캐비닛 내부를 과도하게 고강성화하지 않은 점이 달라진 부분이고, 위상반전포트도 다소 길게 설계되어 있다. 또한 유닛의 경우 2.5cm짜리 알루미늄 진동판을 장착한 하드 돔 트위터도 신소재가 투입되었고, 20cm구경의 우퍼 역시 진동판이 기존의 '레이디얼'에서 신축성이 좋은 신설계 에지를 채용한 '레이디얼2'로 교체되었다. 또한 네트워크도 대대적인 개량이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크로스오버 회로도 새롭게 설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부품들도 모두 고급품으로 교체되었다. 그밖에 트위터 그릴도 '오븐 위브'란 눈이 성긴 그물망으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돋보이는 것은 사운드 퀄러티를 결정짓는 새로운 설계를 지향하면서도 전통적인 고유 음색을 계승한 동사의 튜닝 수준이다. 정교한 감각으로 샤프하게 울리면서도 전작인 HL콤팩트 7이나 HL콤팩트7ES2에서 들려주었던 기품있고 매끄러운 질감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본기가 들려주는 음은 맑고 우아하다. 먼저 데논 DRA-CX3 리시버에 연결해서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제11번부터 들어보았다. 표정이 굵고 명장할 뿐만 아니라 공간감도 상큼하고 깊다. 이어지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에서도 현 특유의 질감이 잘 살아나면서 감미로운 선율이 고혹적으로 다가온다.

로시니의 '스타바트 마테르'중 2중창에서는 소프라노와 메조 소프라노와의 화음 전개가 자연스럽고, 각각의 뉘앙스도 농밀하게 표현된다. 비제의 교향곡에서도 비록 광대역은 아닐지라도 색채감이 화려하게 전개되어, 콤팩트한 사이즈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깊고 당당한 울림을 들려준다. 음 하나하나에서도 육감적일만큼 주장과 존재감이 느껴진다. 과연 시리즈 최고의 역작이 탄생했다는 평가가 아깝지 않을 전도였다(박용태)

오랜 전통을 그대로 답습하지만 개량 포인트는 의외로 많아

하베스 스피커는 외형이 그렇게 요란하거나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그 소리에선 빛이나 향기가 나는 듯하다. 본기 HL콤팩트 7ES3는 오리지널인 HL콤팩트 7의 3세대 진화 모델로 외형적 디자인은 오랜 전통을 그대로 답습하지만 개량 포인트는 의외로 많다. 트위터는 2.5cm 알루미늄 진동판을 채용한 하드 돔 타입. 신설계 우퍼 레이디얼 2는 유연하고 신축성이 뛰어난 에지를 채용하였다. 때문에 중고역의 음질은 매우 매끄럽고 부드러우며 저역에서도 밋밋하거나 붕붕대지 않고 품위 있고 매력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알렉산드르 라고야의 기타와 케네스 실리토가 지휘하는 성 마틴 아카데미 실내 관현악단의 연주로 들어본 알베니스의 '전설'은 매우 맛깔스럽고 정갈한 사운드를 연출한다. 이어 장영주의 연주로 들어본 골트마르크의 바이올린 협주곡에선 대형기에서나 들을 수 있는 웅장하고 호쾌한 맛은 아무래도 부족한 듯하나 짜임새 있고 따뜻한 음색은 매우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어 필자는 약간의 장난기가 발동해 창작 타악 그룹 푸리가 연주하는 타악기 앙상블 '길군악'을 들어보았는데 바닥을 후비는 장쾌한 맛을 기대하는 건 아무래도 무리였다. 그러나 그리 넓지 않는 우리네 일반적인 가옥 형태에서 클래식 음악을 듣는데는 이 정도로 충분하지 않을까?(전상진)

- 하이파이 저널 2007년 79호글 발췌 -
- 하베스 Compact 7 ES3 미리보러가기 -
메모

등록된 메모가 없습니다.

장바구니 (0)

  • 로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