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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소테릭 DV-60 월간오디오 10월호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7 조회 4500

Esoteric DV-60

주목할 만한 성능과 만듦새

몇해전 포스트 CD의 자리를 놓고 SACD와 DVD-Audio가 한바탕 전쟁을 치르던 시절이 있었다.
SACD는 192Khz샘플링과 24비트의 고해상도로 2채널 고음질을 강조한 순오디오용의 고급 포맷으로 기존 하이파이 애호가들의 시스템에서 CD플레이어와CD를 대체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한편 96Khz의 샘플링 주파수를 갖고 멀티채널 및 영상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DVD-Audio는 하이파이뿐 아니라. AV마니아들의 DVD플레이어 자리도 겨냥하고 있었다.

두 포맷은 서로 달랐고 장단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하드웨어 메이커들은 어떤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유리할지 갈팡질팡했고, 이해관계에 따라 SACD를 지원하는 쪽과 DVD-Audio를 지지하는 그룹으로 양분되었다.

한편 호환성만을 고려하면 DVD-Audio를 구입하면 DVD-Video와DVD-Audio는 물론 일반 CD가 재생이 되는 반면 SACD플레이어는 SACD와 일반 CD만이 재생되기 때문이었다.
음질에서의 약간의 차이를 제외하면 영상회롤르 갖고 있고 멀티채널을 지원하는 DVD-Audio쪽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지 경쟁 초기에는 DVD-Audio쪽 줄을 선택한 하드웨어 메이커가 더 많았다.

갈팡질팡했던 것은 음반사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하드웨어의 판매는 예상 밖으로 부진했다. 하드웨어가 별로 팔리지 않게 되자. SACD는 일반 CD플레이어를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타입으로 진화하여 일반 CD플레이어에서도 사용할수 있게 되었고,DVD-Audio역시 일반 DVD 플레이어에서도 재생할수 있도록 DTS 트랙을 포함하는등 발빠르게 변화하게 된다.

 


그리고 SACD 에서도 멀티채널을 도입하여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한편 소비자들은 냉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 자신의 시스템에 어느 한쪽 을 도입하는것은 모험에 가까웠고, 따라서 시장 상황이 어느 한쪽을 도입하는 것은 모험에 가까웠고 따라서 시장 상황이 어느 한쪽으로 정리될때 까지 관망하려는 유보적인 태도를 갖게 된 것은 당연하다.

이런 답답한 시장 상황에서 활로를 개척한 것은 (회사 이름과도 잘 어울리는) 파이오니어였다.
그들은 두 개의 빔을 장착함으로써 SACD와DVD-Audio,DVD-Video,일반 CD뿐만 아니라 MP3,Video-CD까지 모두 재생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유니버셜 플레이어를 처음 개발한것. 이기기가 처음 판매되었을때 시장의 반응은 말 그대로 폭발적이었다. 이제 음반사들이 어떤 포맷을 만들어 내건,모든 고민은 끝난 듯했다. 뒤를 이어 온쿄에서 그리고 마란츠에서파이오니어의 메커니즘을 탑재한 기기들이 속속 등장했고,하이엔드 메이커들이 관심을 갖게 됨에 따라 하드웨어는 유니버셜 플레이어로 귀결되는듯 했다.

하지만 잠시 후,열광하던 애호가들은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유니버설 플레이어에서 재생되는 차세대 포맷 SAC의 소리가, 그리고 DVD-Audio의 소리가 기존 하이파이 시스템에서 일반 CD를 재생했을때의 소리보다 별반 좋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더 엉성한 경우도 많았던것. 특히 유니버설 플레이어에서 일반 CD를 재생하는 소리는 중급의 CD전용기보다 못했던 것이다.

물론 처음 시판되었던 유니버설 플레이어들은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초고가의 기기들과 그대로 경쟁 시키는 것은 불합리하겠지만, 적어도 차세대 포맷의 소리는 중급 CD전용기와 확연히 구분되는 어떤 것이 필요했다.


파이오니어가 음질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대기업이기 때문이라는 둥 기기안에 영상회로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어쩔 수 없다는 둥,실망어린 비판들이 쏟아졌다.몇몇 하이파이 메이커에서 새로운 유니버셜 플레이어가 개발되었지만 새로운 메커니즘을 만들 여력은 아직 없었고 모두 파이오니어 메커니즘을 쓰고 있었고 소리도 고만고만했다고 기억한다. 하지만 같은 메커니즘을 쓰고도 단연 돋보였던 기기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번에 리뷰하는 에소테릭 DV-60의 전신.DV-50이었다.

그후에 값비싼 유니버설 플레이어가 상당수 출시되었음에도 이 기기는 출중한 가격대 성능비의 전형으로, 그리고 유니버셜플레이어의 가능성을 일깨워준 훌륭한 기기로 아직도 인정받고 있다.

그럼 DV-60은 DV-50에 비해 무엇이 바뀌었을까? 그 시절과 지금은 시장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디지털 기술은 크게 발전해서 일반 CD에서 192Khz 업샘플링은 기본이 되었고, 디지털 신호를 전송하는 기술도 크게 발전했다. DV-50은 훌륭한 기기였지만 경쟁사에서 새로운 기술을 담은 기기들이 속속 등장하는 상황에서는 분명히 아쉬운 부분이 있었을 것이고 시대의 요구에 부응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한편 지금은 포스트 CD포맷에 대한 논쟁 자체가 시들해졌고 DVD-Audio포맷의 음반들은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SACD에 밀려 버린 느낌이다.

그나마 SACD마저도 블루레이 디스크나 HD-DVD로 대변되는 차세대 포맷과 어떻게 호환될지 으심 스러운 상황이어서 SACD나 DVD-Audio 음반들을 상당수 소장하고 있느 애호가들은 마음을 졸이고 있을 것이다. 이런 애호가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것은 에소테릭과 같이 믿을수 있는 소스 기기 전문 메이커 회사에서 꼭 해야 할 의무 같은 것이라고 생각 한다.

에소테릭에서는 다양한 가격대에서 내용이 충실한 소스 기기들을 제공하고 있다. 2채널 음악용으로 SACD를 도입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X시리즈나SA시리즈 또는 SZ시리즈를 제공하며,멀티채널 AV시스템에서 DVD를 함께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UX시리즈나 DV시리즈 또는 UZ 시리즈를 제공한다.

DV-60은 가격적으로 볼때 동사의 막내라고 할수 있는 제품이지만, 타브랜드의 제품과 맞비교한다면 결코 만만하게 볼 제품이 아니다.
훨씬 비싼 상급기에 채용된 고강성 축접동형 픽업이 사용된 점이나, 메커니즘의 하우징이나 어셈블리에 큰 공을 들여 고강성,무공진 구조를 가능하게 한점,그리고 두터운 알루미늄 섀시와 단단한 만듦새글 보면 에소테릭의 전통적인 장점들을 모두 갖추고 있는 알짜배기 '물건'이라는 생긱이 든다.

한편 시대에 맞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들이 구현되어 1080p를 지원하는 HDMI영상 출력이 제공되며 i-Link 단자.D1/D2 영상단자가 추가 되었다. 특히 P03/D03에 채용되었던 기능 - 일반 CD나 DVD의 신호를 DSD로 업샘플링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2채널 고음질 재생에서도 큰 기대를 갖게 한다.

이제 소리를 들어보자.포장을 풀고 Fimm의 받침위에 조심스레 올려 놓는다.깔끔하고 중후하며 위풍당당한 외관은 지난호에 리뷰했던 같은 집안의 작은 누나(?)2채널 유니버셜플레이어 UZ-1보다 더 뛰어나다.


며칠 동안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았는데, 특히 해상도가 출중한 섬세한 고역이 인상적이었고 저역의 펀치도 훌륭하다고 느꼈다. UZ-1과비교하자면 느낌이 많이 달라서 상대적으로 고역이 가늘고 곡에 따라 신경질적인 느낌이 들때가 있었는데 생김새의 차이와는 정반대의 음성향이 나타나는 것이 재미 있다.
어쩌면 이것은 취향의 문제로,만일 소편성 어쿠스틱 악기의 투명하고 예쁜 울림을 원한다면 UZ-1보다 DV-60이 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편 예전에 들어보았던 DV-5와 직접 비교는 아니지만 고역의 표현력이 향상되고, 초저역의 박력이 신장된 느낌.

많은 애호가들은 하이파이와AV 시스템을 분리하고 있고,유니버설 플레이어는 SACD나DVD-Audio와 같이 차세대 포맷의 엄밀한 2채널 음악 재생보다는 av와 결부하여 영상회로나 멀티채널 재생 능력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기기 정도를 단순히 AV제품으로 평가 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DV-60은 DVD를 대체할 유니버셜 플레이어로서의 기능은 이미 충분 이상이며,하이파이용 중급 CD플레이어를 대체할수 있는,만듦새만큼 넉넉한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월간오디오 10월호 리뷰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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