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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T Absolute Zero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8 조회 3844

 

화려한 고역, 탄력 있는 저역
미국의 스피커 제조업체 NHT 사는 1986년에 설립되었으며 합리적인 가격과 고급스러운 디자인 그리고 높은 음질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역사는 짧지만 중견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업체이다. 대부분의 모델이 하이엔드 쪽보다는 유저의 선택이 비교적 쉬운 적정 가격대를 제시하고 있는데 리뷰 모델은 미니 모니터급의 북셸프형 스피커이다.

과거 북셸프형 스피커들은 말 그대로 선반에나 올려놓음직한 크기에 음질 수준도 그저 그런 저가의 제품들이 많았으나 근래에는 크기가 작아도 우수한 음질과 가격이 높은 제품이 있는가 하면 이 모델처럼 부담없는 가격대에서 설득력 있는 소리를 들려주는 제품도 만아 그만큼 유저의 선택폭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 NHT 의 스피커가 그렇듯이 이 모델도 피아노 마감인데 상당히 정성을 들인 듯 고광택을 유지하고 있어 고급스러워 보인다. 인클로저 상판과 앞면 배플, 옆면이 이어지는 부분은 곡면처리 되어 있는데 이것은 디자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리스닝 공간의 불필요한 반사파나 정재파를 줄여 음질 저하를 최소화하는 FIG(Focused Image Geometry) 라는 음향기술이 배경이 되어 있다고 한다.

사용유닛은 새로 개발된 5.25 인치 미드/베이스 드라이브와 네오디뮴 마그넷이 채용된 1인치 알루미늄 돔 트위터가 장착되어 있다. 더 탄탄한 저역재생을 염두에 둔 듯 밀폐형 구조이며, 후면에는 키트 방식의 싱글 단자가 견고하게 부착되어 있다. 설치장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후면에 벽면 장착용 나사 홈이 있고 밑면에도 방진용 고무로 마감된 두 줄의 알루미늄 바를 부착할 수 있게 하여 선반이나 별도의 스탠드에서 설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음질특성은 단단한 저역을 바탕으로 약간은 화려한 듯한 고역과 도톰한 중역이 어우러져 소리가 예쁘다. 리뷰를 하다보면 가끔 과한 욕심을 부려 스피커 크기를 감안하지 않은 재생음에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작은 인클로저라면 오히려 억지로 각 대역의 특성을 과도하게 부풀려 전체적으로 부자연스러운 소리를 연출하기보다는 리스닝 공간을 적당하게 채워주면서 듣기 평안한 음질재생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면에서 앱솔루트 제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실내악의 표현에서는 적당한 무대감과 함께 중역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자연스러운 대역 밸런스와 상큼한 고역이 가미된 바이올린의 선율은 현악기의 여름도 느끼게 하면서 실내악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 올려준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서는 악기 특유의 울림이 적절하게 가미되면서 밀폐형 구조 특유의 뻗침도 훌륭하다. 다만 선이 다소 가늘게 들리는 것은 드라이브 유닛의 크기와 인클로저 용적을 생각할 때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 하다. 재즈 퀘텟에서는 콘트라베이스의 질감표현이나 기타 애드리브도 정확하게 짚어내며 유연하게 풀어간다. 저역의 탄력도 괜찮은 편이며 드럼비트 같은 강한 요소도 무리 없이 재생한다.

Avsolute Zero 는 작지만 세련된 디자인 감각을 자랑한다. 그리고 이 스피커는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다 할 만큼 편이성이 있다. 그리 화려하지는 않지만 작은 공간을 채워주는 밝고 유연한 음색은 보컬이나 피아노, 실내악과 같은 악기 편성이 적은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는 애호가에게 큰 만족을 줄 것이다(Audio 5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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