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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논 DVD-1500AE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8 조회 4103

 

가격대비 성능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다
데논은 원래 오디오 전문 메이커이다. 1990년대 초를 화려하게 빛낸 분리형 앰프라든가 거대한 사이즈의 av 센터 등은 동사가 얼마나 음향 쪽에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는지 짐작케 한다. 심지어 분리형 CD 플레이어를 내놓은 적도 이는데, 일본의 '스윙 저널' 과 같은 재주 전문잡지에서 레퍼런스 기기로 채용할 만큼 일본 내에서는 큰 신뢰를 얻은 적도 있다. 그러나 1990년대 말부터 상황이 급변해 결국 마란츠와 손을 잡는가 하면, 영상 쪽에 많은 투자를 하는 듯했지만, 역시 본령인 오디오 부분에 대한 기술개발에도 소홀하지 않아서 이번 제품까지 이르고 있다.

가격대도 매우 합리적인 데다가, SACD 까지 커버한다는 점이 본기가 갖고있는 최대 메리트라 하겠다. 필자는 이전에 본기의 상급기인 DCD-2000AE 를 듣고는 깜짝 놀란 바 있다. 소스를 가리지 않고 특유의 정치함과 미음으로 고품위한 재생능력을 보여주던 대목에선 역시 노포(老鋪) 다운 관록의 결과란 점에서 찬탄해마지 않았던 것이다. 본기는 그 아랫기종이지만, 역시 동급 가격대에선 결코 추종이 불가능할 정도로 빼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며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리는 느낌이다.

본기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 번째는 데논 특유의 AL 24 프로세싱이라는 테크놀로지가 투입된 점이다. 이것은 통상의 16비트로 처리된 일반 CD의 포맷을 24비트로 늘려줘서 거의 아날로그의 파형 곡선에 근접한 사운드로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이렇게 업 샘플을 할 경우, 디테일의 묘사라든가 다이내믹 레인지의 확장 등 음질적으로 유리한 점은 엄청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데논은 단순한 데이터의 증가에만 그치지 않고 그것을 아날로그적인 자연스러움으로 연결시키고 있는 것이다. 동사 특유의 기술력의 개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두 번째는 데논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드라이브 메커니즘이다. 이 대목에는 순수 2채널 CD 플레이어부터 복잡한 유니버셜 플레이어까지 생산하고 있는 데논이 고안한 독특한 발사이 숨어있다. 예를 들어 SACD 를 재상할 경우 CD 보다 훨씬 더 빠르게 회전한다. 그것을 제어하기 위해 데논은 브러시가 없는 삼각 모양의 스핀들 모터를 설치했을 뿐만 아니라 드라이브 파트를 동작시키는 샤프트와의 길이 역시 통상보다 매우 짧게 만들었다. 이럴 경우 샤프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진동 노이즈가 대폭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또 드라이브 파트의 재질도 여러 형태의 금속을 섞어 독자적인 방진 및 안정성 확보를 추구한 결과, 확실히 효과를 보았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SVH(Sup-pression Vibration Hybrid) 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적할 것이 DAC 마스터 클록 디자인이다. 본기는 SACD/CD 의 겸용기로, 당연히 2개의 DAC 처리부를 가질 수 밖에 없다. 통상의 CD는 AL 24 프로세싱으로 보내고, SACD 는 DSD 디코더로 보내되, 이들의 클록과 DAC 의 클록을 일치시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의 마스터 클록에 대단한 물량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DAC 를 통해 나온 신호는 단 한 개의 퓨어 아날로그 FIR 필터를 통하게 함으로써 신호의 순수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런 여러 기술이 융합되어, 데논만의 짜임새 있고, 정감 있는 소리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과 또한 이 모든 것이 100만원 언저리에서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단히 주목해볼 만한 제품이 아닐까 싶다.

 

그 뛰어난 공간감에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
AV 에 그리 큰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필자가 가장 가지고 싶은 DVD 플레이어를 꼽으라면 바로 데논의 제품이라고 답할 것이다. 신뢰감과 편리성이 그 이유일텐데 이런 느낌은 CD 나 SACD 플레이어에 와서도 많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소리 자체는 가급적 인공적인 요소가 배제된 플랫한 특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바로 이런 점이 대부분의 음악을 만족스럽게 재현해주고, 또 자연스러움을 더해준다. 그 결과 약 두 배 정도 가격의 유럽산 CD 플레이어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또한 유럽산 CD 플레이어가 소편성곡에서 실력을 발휘한다면, 본기는 대편성곡과 재즈나 록 음악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버버라 보니의 노래를 걸어보니, 평소 가늘게만 느껴지던 그녀의 목소리가 조금 윤택한 모습으로 바뀐다. 이제 그녀가 조그만 홀을 떠나 조금 더 큰 홀에서 연주해도 될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힐러리 한의 모차르트 소나타에서 보여지는 피아노 파트의 저음은 작은 보너스로 느껴지며, 바이올린의 윤택함이 그로 인해 축소되지는 않는다. SACD 로는 네덜란드 필이 연주한 프란츠 슈미트의 '노틀담' 을 들었는데, 뛰어난 공간감에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SACD 의 장래가 그리 밝지 못할 것이라는 말들이 들려온다. 뛰어난 포멧임에도 CD 의 압도적인 대중성에 힘을 못쓰는 모양이다. 그래서 요구되는 것이 이런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플레이어인가 보다. 본기는 가격까지 잡았으니 세 마리의 토끼를 잡은 셈이 아닐까(하이파이저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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