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 비교

MARANTZ PM7001 하이파이저널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9 조회 4751

MARANTZ PM7001

음질우선으로 설계된 엔트리급 인티앰프

마란츠의 기세가 무섭다. 전통적인 앰프 메이커이지만, 이제는 CD 플레이어, DLP 프로젝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동급의 일본 메이커들의 추격을 멀찍이 따돌린 듯한 느낌마저 준다. 아마도 B&W, 필립스 등과의 오랜 교류에서 비롯된 노하우가 이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지 않나 싶다. 각설하고 본기는 불과(?) 80만원 밖에 하지 않는 일종의 엔트리 클래스의 인티앰프다. '엔트리' 라고는 하지만 70W의 출력을 자랑하니, 통상의 북셸프형 스피커에는 대부분 대응한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또 스피커 단자도 2쌍이 마련되어 있어서 바이와이어링도 가능하니, 음질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동사의 톱 모델은 SA-11S1 이라는 제품이다. 이 인티앰프를 만들면서 얻은 노하우를 차곡차곡 하위 클래스로 이전시킨 결과, 결국 이 가격대에 이른 것이다. 본기의 전면 패널을 보면 알겠지만 SA-11S1 과 매우 흡사하다. 사이즈가 좀 작고, 가볍다는 것만 제외하면 역시 같은 혈통이라는 것을 실감케 한다. 본기의 여러 기능 중 가낭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음질 중시의 'CD 다이렉트 기능' 이다. 이것은 CD에서 입력된 신호를 일체의 간섭이나 채널간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일종의 버퍼 앰프를 삽입, 신호의 순수성을 최대한으로 보호하는 것이다. 이렇게 주력소스인 CD 의 가능성을 중시한 가운데, 역으로 포노단도 제공하고 있어 이례적이다. 물론 MM형 대응이지만 LP에 관심을 갖고 있는 애호가들에게는 대단한 선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엠프 자체의 성능을 보면, 프리 및 파워부에 공통적으로 커런트 피드백 회로를 사용한 점이 눈에 띈다. 이것은 특히 하이 스피드를 구현하는데 유리하며, CD 플레이어로부터 유입한 신호를 일체의 노이즈 없이 증폭 시키는 데도 매우 적절하다. 샤시를 열면 내부에 엄청난 크기의 토로이덜 전원 트랜스가 보인다. 충실한 전원부는 앰프의 심장부가 튼튼하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낮은 가격대라고 전원부의 설계를 부실하게 할 수는 없는 일. 이런 전원부의 충실함이 가격대를 상회하는 성능을 이끌어내고 있다. 말하자면 갖출 건 다 갖춘 셈이다.

개인적으로 일제 엠프, 특히 인티엠프에서 칭찬하고 싶은 것은 강력한 내구성과 편리성이다. 특히 베이스 및 트레블 조정장치를 제공하거나, 밸런스 조정단자를 설치하는 것은, 이제는 구석기 시대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지금도 역시 필요성을 느끼는 애호가도 있을 것이다. 특출난 프리앰프를 따로 갖고 있지 않을 경우, 톤 컨트롤 같은 장치는 사용자의 환경과 밀접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낙 비슷비슷한 콘셉트의 앰프들이 넘쳐나는 형국이라 본기의 실력을 강력하게 칭찬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마란츠라는 브랜드가 지니고 있는 이미지와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선택은 의외로 간단할 것 같다. 다만 매칭하는 스피커에 따라 소리의 퀄리티가 상당히 달라지므로, 이 점은 유의해야 한다. 아마도 에포스나 PSB 등의 엔트리 클래스 북셸프형과 가장 잘 어울릴 엠프가 아닐까 싶다.(이종학)

 


 

 

화려한 색채감보다는 안정된 밸런스를 추구

시청실의 한 켠에 조용히 자리 잡은 본기는, 그 동안 늘 보아노던 샴페인 골드 색상이 아닌 블랙톤이어서 상당히 참신해보였다. 본기는 상위 제품인 PM7200 인티앰프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축소지향적으로 투입시킨 제품이라고 한다. 오랜 세월 동안 들어보았던 수많은 동사의 인티앰프들과는 어떠한 점이 다른지 시청하기 전부터 호기심이 발동했다.

시청에는 마침 시청용으로 들어와 있는 100만원대의 제품들이 동원되었는데, 오디오 피직의 야라 모니터란 스피커와 익스포저 2010S CD 플레이어에 물려서 들어보았다. 일단 안정된 밸런스를 기초로 전체적인 음의 조성이 모나지 않을 정도로 조화롭다. 어느 특정 부분을 크게 강조하거나 부각시키지도 않는다. 말하자면 중성적인 소리 성향으로, 선이 날카롭다거나, 특정 음악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다거나, 억지로 자기 고집을 부리지도 않는다. 다만 자연스러운 음과 흐트러지지 않는 안정감이 이 앰프의 성격을 잘 대변하고 있다.



 


 

단지 불만스러운 점을 꼽으라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느껴지는 파워감이다. 다시 말하면 음의 다양한 색채감보다는 안정된 밸런스를 추구하고 있어, 음악에 몰입하게 되는 오디오적 쾌감이 다소 약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가격대비 성능에서 본다면 할말이 없다. 편안한 상태에서 소파에 기대어 '음악만을' 즐기고자 하는 음악 애호가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허승준)

- 하이파이저널 MARANTZ PM7001 리뷰-
- MARANTZ PM7001 바로가기-

 



메모

등록된 메모가 없습니다.

장바구니 (0)

  • 로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