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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 크래프트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9 조회 6505

풀밸런스로 설계된 국산 최고의 프리앰프!

진공관 앰프가 주류를 이루는 국내 오디오 업계에서, 소닉 크래프트처럼 꾸준히 솔리드스테이트 앰프만을 고집해온 메이커도 드물다. 진공관 앰프는 튜닝이 자유롭다는 수공업적인 특성 때문에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충분히 반영시킬수 있는 반면, 아무래도 솔리드 스테이트 쪽에선 그런 재미가 덜할수 밖에 없다.

물론 일부 부품을 바꾸는 등의 업그레이드를통해 음질을 향상 시킬 수 있지만, 대개는 사용자의 편의성에 근거한 선택이 주류를 이루므로 이런 요구는 그리 많지 않은편이다.

이렇듯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의 성패는, 제품의 표준 설계와 성능이 얼만 많은 수용자층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그런 면에서 볼때 동사의 제품들은 그동안 폭넓은 범용성으로 꾸준히 호평을 받아오지 않았나 싶다.



본기는 우선 풀 밸런스, 풀 디스크리트 설게로 되어 있다. 참고로 풀 밸런스 설계란 채널당 2개씩의 부품을 투입하는 것인데, 이들은 각각 반전과 비반전 신호를 컨트롤한다. 일반적으로 각채널에 부품을 하나씩 투입하는 방식보다 음질면에서 훨신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엄격한 검사를 통해 오차율이 01%이하에 이르게 할 만큼 고정밀도의 부품을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완벽한 디스크리트 구성을 통해 각 부품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있어 부품 간의 상호 간섭을 미연에 예방하고 있다. 볼륨단을 보면 가히 세계 최초라 불러도 무방할 만한 신기술이 채용되어 있다.

제어는 디지털 방식이지만,128개에 달하는 스텝을 조절하는 것은 고성능 비접촉식 아날로그 볼륨 모듈이다. 그럼 어떻게 비접촉 방식으로 스템을 조정하는가. 바로 여기서 본기의 탁월함이 나타나는데, 이른바 광 어테뉴에이터 방식이 그것이다. 말하자면 오디오 신호를 AC에 실어 전달하되, 이 신호원을 광신호로 전환해서 그 조도에 따라 어테뉴에이터가 작동한다.

즉 내부의 수광부와 수신부를 통해 절묘한 콤비네이션을 이루어 음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또한 이런 방식에서 발생할수 있는 광도 잡음을 동사 특유의 기술력으로 극복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사실 프리앰프에서 볼륨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는 두 말할 필요가 없는데, 동사의 기술력이 보통이 아님을 증명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전원부를 별도로 분리해서 전원 노이즈를 억제한 것도 주요 포인트가. 특히 별도의 전원부를 보면 두개의 대용량 트로이덜 트랜스를 투입해서 여유있게 전원을 공급 하도록 했다.

말하자면 좌우 채널을 별도의 트랜스로 관리해서 혹시나 발생할수 있는 상호간섭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두입된 전원을 DC로 바꿀때 쓰인 부품은 도시바제 2SJ109라는 J-FET다.
상당한 대출력으로 역시 안정적인 DC 전류 공급을 가능케 한다.

마지막으로 PCB를 보면 에폭시 글래스 기판을 쓰고 있는데, 기판의 윗부분과 그라운드를 이루는 아랫 부분의 상호 간섭이 완벽하게 차단되도록 했다. 이른바 유전율이 상당히 억제된 이 기판은 음질면에서도상당한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샤시를 열고 내부를 보면, 미국 영화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도시 외곽의 잘 정돈된 주택가를 연상시킬 만큼 깔끔하고 가지런하다. 각 주택이 푸른 정원에 둘러싸여 충분한 생활 공간을 확보하고 있듯, 완벽한 디스크리트 구성을 통해 각 부품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된 모습은 보기만 해도 여유롭다.

회로를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이 안정된 풍경을 본다면 분명 탄복할 것이다.(이종학)



뛰어난 음장감과 타이트한 음상이 장점

중대형 스피커를 사용하면서 해상도, 다이내믹 레인지, 직선성 등을 따지며 음악을 까다롭게 듣는 애호가라면, 필자는 이 앰프를 시청해 볼 것을 적극 권한다.

국산 제품이지만 완성도 면에서 웬만한 외국산 하이엔드와 비교핻도 손색이 없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장점이 무척이나 많은 제품이지만, 그중에서도 뛰어난 음장감과 함께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타이트한 음상은 본기의 최고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대편성,소편성,현악,보컬,피아노의 음이 모두 수준급으로,억지로 트집을 잡지 않는한 큰 약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특히 관현악을 시청해 보면 정말 잘 만든 제품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과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어보면, 현의 질감을 실감나게 표현하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라흐마니노프에서는 따뜻한, 시벨리우스에서는 처연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푸치니의 '나비 부인'중 '사랑의 이중창'을 들어보면,천정높이 솟아오르는 보컬과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저역으로 스피커의 뒷벽이 꽉차면서 정량감마저 느껴진다.

그러면서 무대 위에 서 있는 가수의 위치가 또렷이 드러난다. 평소 베토벤의 '대공'트리오를 필자의 혼형 스피커로 들어보면 피아노와 현의 조화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껴왔다.
그런데 본기로 들어보니 악기들이 제 위치에 정확하게 자리잡고 흔들리지 않으며, 음장이 넓은데도 산만하지 않았다.

또한 피아노의 저역의 울림도 좋다. 현의 질감도 적당하여 실내악의 특유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수 있었다. 클래식과 재즈 피아노의 고역을 보면 정말 잘 튜닝된 제품이라는 확신이 든다.
어쩌면 이토록 좋은 특성을 보이는지 메이커측에 튜닝에 사용한 스피커를 물어보니, 모 회사의 대형 스피커3조를 놓고 튜닝했다고 한다.

정말 프로페셔널한 웰메이드 기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한일영)


-하이파이 저널63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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