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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스 M22 하이파이 저널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9 조회 5588
 

뛰어난 음악성과 격조 앰프를 잘 선택 해야.

자연스러운 소리, 뛰어난 음악성, 저렴한 가격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영국 에포스의 뉴페이스이다. 이 회사의 연혁과 제품의 기본 성격에 대해서는 본지 60호에 필자가 소개한 바 있다. 이 모델은 60호에 소개된 M12.2와 같은 개념 아래 설계하여 플로어 타입으로 확장한 제품이다. 동사의 플로어 타입에는 2웨이 방식의 M15.2도 있는데 국내 시장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것 같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방자 처리되어 AV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음은 물론, 25mm의 MDF 인클로우저를 바탕으로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다. 순수한 풀레인지 타입의 우퍼, 여기에 간단한 콘덴서만 부착한 트위터를 추가하여 고역을 보강한 설계로, 결과적으로 네트워크 없이 앰프와 우퍼가 직결되도록 하는 동사 특유의 설계 방식을 역시 계승하고 있다. 다만 3웨이인 만큼 미드레인지 부분에 코일, 저항, 콘덴서 하나씩을 사용하여 우퍼와 트위터 사이의 연결을 꾀한 점이 다를 뿐이다.

제품 특징은 뛰어난 음악성과 격조 있는 재생음
에 있다. 예리하게 음상을 세우고 분석적으로 음의 끝을 선명하게 세우는 모습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편안한 소릿결을 바탕으로 대역 밸런스를 잘 포착하여 음악의 틀을 차분하게 축조하는 성향이다. 하이엔드 성향의 현대 스피커가 갖는 고해상력, 음장감, 서늘할 정도로 시려오는 고역, 풍부하고 단단한 저역을 장기로 삼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탄탄한 중역, 양감이 풍부한 저역, 부드럽고 맑은 고역을 기반으로 소리와 대역 밸런스를 잘 포착하는 데서 이 제품의 강점을 찾아야 한다. 곧 소릿결을 한올 한올 풀어 놓으면서 아스라이 사라질 듯한 여운을 표현하기보다는 흩어진 소리 입자를 단정하게 마무리하여 음악을 견고하게 축조하는 모습이 강점이다. 소리 성향은 중립적이라 매칭하는 주변기기의 성격이 그대로 반영되며, 특히 이제품의 핵심 역할을 하는 중저역대의 매력은 각별하다.

단 우퍼를 잘 제동하여 저역을 풀어지지 않게 재생하는 앰프와 연결해야 보다 품위 있는 음악적 표현력을 얻을 수 있다.

그 결과 편안하고 안정된 재생음, 과부족 없는 음악적 표현력, 기분 좋으면서 품위 있는 소리의 질감이 매력 다가온다. 반면 보다 확실하게 대역과 소리를 분해하면서 소리 골격을 예리하게 세우는 능력, 소리 끝을 생생하게 마감하는 능력, 탁월한 해상력 위에 음장의 깊이를 드러내며 연주장 분위기를 재생하는 능력에서는 뒤진다. 그러나 그것은 가격이 허용하지 않는 대목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제품은 한정된 예산 속에서 좀더 편안하고 격조 있게 음악을 즐기려는 애호가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질 좋은 인티앰프와 매칭하여 다양한 음악을 즐기려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정승현-



클래식과 보컬에서
만족감을 선사하다


브리티시 사운드보다는 저먼 사운드가 선호되었던 곳(독일)에서 유학 중일 때도, 에포스 스피커는 꼭 한번쯤 가져보고 싶었던 기기였다. 하지만 셀레스천은 물론 헤이브룩보다도 낮은 인지도 때문이었는지 당시에는 잡지에서 눈요기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는데, 트위터 하단에 에포스라고 쓰인 실물을 보니 일단 반가움이 앞선다.

맨 처음 들은 곡은 에릭 클랩튼의 '티어스 인 헤븐'. 파워앰프는 왕년 인켈의 명기인 MD-2200에 KR 오디오의 P-150 프리앰프를 물린 구성이었다. 양질의 서브우퍼를 추가한 것 같은 소리는 아닐지라도 많은 가능성이 있는 저음을 들려준다. 고역은 약간 까실한 느낌을 주게 되는데 다분히 에이징의 문제로 보여진다.



이어서 들은 곡은 레이첼 포저와 트레버 피노크가 연주한 J.S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4번. 쳄발로의 뚜껑을 살짝 열고 부드러운 받침대를 고여 놓은 것 같은 아늑한 공간이 표현되면, 바이올린은 조금 더 적극적이고 사실적으로 들리는데 이 구성에 매우 어울리는 음악으로 보여진다. 이어서 들은 아레사 플랭클린의 '올 나이트 롱'은 워낙 대형기로 들어오던 음악이라 조금은 역부족으로 느껴졌다.

토마스 크바스토프가 부르는 슈베르트의 '봄의 신앙'은 이날들은 음악 중 가장 본기에 부합하는 것으로 1,000석 남짓한 아름다운 연주홀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상당히 호소력 있게 다가온다. 따라서 본기는 클래식과 보컬에 매우 부합하며 주어진 범위내에서 매우 아름다운 공간을 그려내고 있다. 단정한 외양 또한 가산점을 받기에 충분하며, 깜짝 놀랄 만한 소리를 찾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지만 평온하게 클래식을 듣기 원하는 사람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동삼-

-하이파이 저널 63호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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