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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란츠 SR7400 월간 오디오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8 조회 6491

Marantz SR-7400 동급 기종 중에서도 경쟁력 지닌 실력기

마란츠의 SR7300이 재무장을 하고 SR7400으로 돌아왔다. SR7400은6.1채널의 SR7300에2채널을 더해서7.1채널로 재 탄생했다. 그러니가 모든 사운드 포맷에 완벽하게 대응하는 앰프인 것이다. 또한 프리인과 프리아웃도 7.1채널로 재편되어 SR7300보다 더 큰 확장성을 제공한다.

이제까지 마란츠는 다른 메이커들이 새로운 신제품을 한번 시장을 휩쓸고 지나가면 그때 가서 뒤늦게 신제품을 출시하여 시장에서 고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에 SR9500을 리뷰하면서 이러한 필자의 기억을 말끔히 지워 버리게 되었는데, 또 다시 SR5500보다 상급기인 SR7400을 접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일본산 앰프 메이커가 거의 그렇듯이 마란츠도 수출형과 내수형 모델 번호가 다르다. 제품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자 인터넷을 뒤졌지만 국내에 시판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는지 이렇다 할 정보가 없는 상황이었고,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는지 관련 제품 정보를 얻을수 있었다.
국내에 수입된 모델은 유럽형 모델이다.



SR7400의 스피커 출력은 105W,탑재된 사운드 포맷은dts 96kHZ/24비트,돌비 프로로직2x등으로 현재 사용되는 가정용 사운드 포맷은 모두 수용하고 있다. 이 등급의 제품은 데논의 AVR-2905 정도가 있는데, 스펙은 대체로 상회를 하면서 가격은 낮게 형성되어 있어 경쟁력이 좋다고 하겠다. 이전에 마란츠가 비슷한 성능과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타사 제품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게 출시된 것을 보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마란츠의 가격정택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치열한 시장상황을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보여 마란츠가 확실히 변신한 느낌을 받았다.

SR7400은 골드 샴페인 색상을 사용한 전통적인 마란츠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 전면 중앙의 표시창을 중심으로 좌우에 소스 셀렉터와 디지털 전동 볼륨 노브가 위치해 있다.
후면 단자는 다른 제품과 큰 차이는 없으나 이 정도 등급의 제품에서 프론트 스피커 출력이 A/B를 지원하고 있어 이색적이다. 물론 스피커 출력단자가 두개 라고 해서 출력이 두배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바이와이어링 스피커의 사용자나 프론트 스피커를 두조로 연결하여 구동할 수 있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하이파이와 홈시어터를 구분하여 스피커를 연결할 수도 있다.

또한 서라운드백 스피커 터미널을 다른 장소에 연결을 하여 Zone2스피커 시스템을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요즘 만하이 보편화된 영상 신호의 트랜스코딩을 탑재하여 콤포지트,S-Video 그리고 컴포넌트 신호를 자유자재로 변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기능을 잠시 소개하면 소스기기 들이 다양해 지면서 각종 영상 케이블을 연결하여 사용하게 된다.
이를테면 콤포지트,SVideo, 그리고 컴포넌트 케이블을 연결하여 사용하게 되는데, 이 기능을 이용하면 모든 영상기기의 영상신호를 앰프에 연결하고, 앰프는 컴포지트,S-Video,컴포넌트 중 한 가지로 변환하여 출력할 수 있다.

그러면 영상기기와 앰프와 단 하나의 영상 케이블만 연결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프로젝터 사용자에게 특히 편리한 기능으로 많은 영상 케이블을 설치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SR7400에는 7.1 스테레오 모드라는 특이한 재생모드가 있다. 이모드에서는 별도의 SR7400의 프로세싱을 하지 않고도 모든 스피커가 좌우로 나뉘어 스테레오로 재생된다.



SR7400의 DSP에 사용된 칩셋은 아캄등의 리시버에 적용하여 호평을 받았던 시러스로직사의 32비트급의 CS29400이고, DAC에는24비트/192Khz급의 칩셋(8채널)을 사용하고 있다.
전체적인 소리의 트낌은 마란츠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약간은 과장된 느낌이지만 잘 정돈되어 있고, 조금 느린 기분을 주지만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소리를 전개해 나간다.

오랜만에 <진주만>을 재생해 보았다. 누구나 다 아는 그 장면, 일본군의 공습장면을 재생했다. 꽤 긴 시간동안 공습이 이어지는 장면이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영상에 몰입할 수 있도록 긴장감이 조성된다.

시중의 대여용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 이런 장면을 봤다면 평범한 전쟁영화로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사방에서 날아드는 총알과 어뢰 폭발음이 정확한 방향감을 느끼게 하며 특히 사람의 대화는 매우 또렸하게 전달된다. 군살 없는 깔끔한 재생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극도의 긴장감을 맛보는 데 좋은 <크림슨 타이드>와<붉은10월>등 잠수함을 소재로한 영화를 재생해 보았다. 잠수함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클로즈업 되는 등장인물의 표정과 대사는 실제 전투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긴장감을 충분히 느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크림슨 타이드>는 실제 전투는 일어나지 않늗다.

그럼에도 진 헤크만과 덴젤 워싱턴 사이에 잠수함의 지휘권을 놓고 벌이는 심리전은 영화의 전투영화의 긴장감 그 이상이다. <붉은10월>도 잠수함을 적군에게 넘기려는 숀 코네리의 고뇌와 심리전, 그리고 약간의 해저 전투장면이 시종일관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SR-7400은 누구도 감히 떠들 수 없는 정적 속에서 잠수함의 기계음을 긴장감 넘치게 재생한다.
그 기게음만 듣고 있어도 상황이 어떤지 알 수 있도록 말이다.

SR7400을 테스트하는 동안 마란츠의 변신이 반가웠다. 다만 아쉬운 것은 요즘 대세로 여겨지고 있는 자동 음장 보정 기능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동급의 타사 제품에는 서서히 채택되고 있는 상황이고, 마란츠에서도 상급 기종에는 있지만 아직까지 하위기종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점이 마란츠의 미완성의 변화가 아쉽다는 것이다.

물론 다음 기종에서는 더욱 더 좋은 변화를 보이겠지만 결코 SR7400에 멈추지 말고 타사의 제품에게 비교우위를 확실하게 보일 수 있는 제품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월간 오디오4월호 리뷰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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