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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쿄(Onkyo) 리시버 TX-SR800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8 조회 5246

음질에 초점 맞춰 다양한 기술 투입
온쿄는 데논과 함께 서라운드 포맷의 정통적인 스트레이트 디코딩과 THX프로세싱을 지원하는 업체로 DSP를 이용한 음장모드를 자랑하는 야마하, 소니와는 대척점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게 된 TX-SR800은 엔트리모델인 SR500과 -600, -700으로 이어지는 시리즈의 최상급 제품이다. 상급기인 NR900부터는 인테크라 시리즈로 구분되는데, SR800은 온쿄의 전체적인 제품군에서는 중간에 해당하지만 상급기인 인테그라 시리즈와 같은 컨셉의 음질과 기능을 가지고 있고, 온쿄의 제품답게 THX셀렉트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SR800은 DD-EX, DTS-ES와 DTS 96/24, 돌비 프로로직 II 디코딩 기능을 탑재하여 모든 최신 서라운드 포맷에 대응하고 있다. THX셀렉트 제품의 경우 대부분 서라운드 백 채널을 하나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SR800은 두 개의 서라운드 백 채널을 탑재하여 모두 7채널의 파워앰프를 내장하고 있다.
오디오 D/A 컨버터는 192kHz/24비트 급으로, 온쿄가 2년간 개발한 VLSC(Vector Linear Shaping Circuitry)로 노이즈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음상과 음장의 정확한 재현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D/A컨버터의 능력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업 샘플링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퓨어 오디오 모드는 오디오 관련 회로를 제외한 나머지 비디오, 톤 컨트롤 회로를 차단하고, 표시창마저 꺼 버림으로써 2채널 스테레오 재생시의 고음질을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S/N 향상을 위한 "옵티멈 게인 볼륨(Optimum Gain Volume)" 회로와 10Hz~100kHz의 광대역을 재생하는 "WRAT(Wide Range Amplifier Technology)" 등 온쿄 고유의 기술이 모두 투입되었다. 전면 패널은 버튼이 모두 노출되어 있어 다소 어지러워 보인다. 그러나 버튼들이 모두 기능에 따라 정리되어 배치되었기 때문에 그리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면에 배치된 입력 단자에는 게임기나 캠코더를 연결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후면의 입출력 단자들도 기능에 따라 구분되어 잘 배치돼 있는데 각종 입출력 단자가 풍부해서 복잡한 시스템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특히 넓은 전송 대역을 갖고 있어 고음질 전송이 가능한 동축 디지털 단자가 세 개로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는 점이 만족스럽다. HDTV 신호도 열화 없이 스위칭할 수 있는 컴포넌트 입출력 단자가 장착되어 있고, 콤포지트 신호를 S비디오 신호로 변환하여 출력 할 수 있는 기능도 내장되어 있다. 기왕이면 컴포넌트 신호로 바꾸어 주는 기능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이 기능은 상급기인 NR900에 장착되어 있다.
스피커 출력 단자 역시 색깔별로 구분되어 있어 편리함을 도모하고 있으나 바나나 플러그를 사용할 수 없다. 빈번하게 시스템을 바꾸어야 하는 리뷰어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한 점이지만, 한번 시스템을 연결한 후에 스피커 케이블을 자주 바꿀 필요가 없는 일반 사용자들에겐 크게 상관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이파이 앰프에 근접한 음
셋업 메뉴는 베이식과 어드밴스드의 두 가지가 있는데, 일반 사용자라면 베이식 메뉴만으로 세팅을 완료할 수 있다. 고급 사용자를 위한 어드밴스드 메뉴에서는 AV싱크, 딜레이, 음장모드별 파라미터 등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시청을 위해 소스는 필립스962SA, 스피커는 B&W 시그너처30(프런트), 노틸러스HTM(센터), 사운드 다이내믹스 RTS-5(서라운드), RTS-C1(서라운드 백), 야마하 SW800(서브우퍼)을 사용했다. 케이블은 DH-Lab과 카나레, 벨덴 제품을 사용했다.
전체적인 음질은 다소 선이 가늘고, 담백하면서 차분한 경향이다. 전작인 DS797이나 같은 시리즈의 SR700 같은 제품에서 느껴지는 특성인데, SR800은 기본적인 성향은 같으나 중고역 표현이 보다 섬세하고, 디테일이 향상되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개선이 된 모습이다. 서라운드 SACD를 재생해 보면 미세한 다이내믹스의 변화와 디테일이 잘 재생되고, 특히 후방을 감싸는 자연스러운 앰비언스가 일품이다.
텔락의 '1812년 서곡'이나 델로스 "Vodka & Caviar" 의 대음량에서도 박진감을 잃지 않는다. SACD 재생에서는 서브우퍼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저음의 탄력이나 무게감에 부족함이 없었다.
'블랙호크다운'의 전투 장면은 시끄러운 각종 효과음에 대사까지 뒤섞여 있지만, SR800을 통해서는 각각의 음들이 명료하게 들리면서 전체적인 음장이 시청자를 포위하며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효과음에 묻히기 쉬운 대사도 분명하게 재생된다. 굳이 THX프로세싱을 켜지 않아도 그리 자극적인 음은 아니었지만, THX프로세싱을 해보면 고역이 다소 감쇄되면서 순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시청자의 취향에 따라 매칭이 되는 스피커와 사용하거나 공간의 특성에 따라 THX를 사용하면 될 듯하다.
[월간 HIVI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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