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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UHD 시대, 음질까지 잡다 Audioquest HDMI Carbon Cable 하이파이클럽

작성자: 킹사운드 02-3424-4425 02-3424-4426 master@kingsound.co.kr
2018-09-02 조회 984

4K UHD 시대, 음질까지 잡다 Audioquest HDMI Carbon Cable 하이파이클럽

작성자:하이파이클럽,김편





 

 

4K UHD 시대다. 그 격변의 시기를 직접 관통했으면서도 언제 이렇게 변했나 싶을 정도다. 요즘 나오는 웬만한 TV나 프로젝터는 거의 무조건 4K UHD 영상을 지원한다. 필자가 애용 중인 오포의 유니버설 플레이어도 이미 지난해 1월 4K UHD 영상을 지원하는 ‘UDP-203’, ‘UDP-205’ 모델로 업그레이드됐다.

 

소프트웨어도 이 물결에 적극 동참했다. 4K UHD 블루레이 디스크는 점점 그 타이틀 수를 늘려가고 있고,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4K UHD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고음질 음악방송인 쎄티오(Satio)의 경우 CD 앨범 재킷 사진과 편집 컨텐츠를 CD 급 음질과 함께 4K UHD 화면으로 송출하고 있다.

 

 

 

 

이러한 4K UHD 시대에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케이블이 주목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HDMI 케이블 자체가 지난 2003년 고품질 영상과 음성을 한 케이블로 동시 전송하기 위해 탄생한데다, HDMI 규격 역시 4K UHD 영상을 지원하는 HDMI 2.0 버전(2014년 9월), 2.1 버전(2017년 11월)으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HDMI 케이블도 다른 디지털 케이블처럼 업그레이드 효과가 있을까. 비싸고 잘 만들어진 케이블이 4K UHD 화면과 사운드를 더 상급으로 만들 수 있을까. 이러한 궁금증으로 이번 시청기인 오디오퀘스트(AudioQuest)의 ‘HDMI Carbon’ 케이블을 테스트해봤다. 영상을 배제한 퓨어 오디오 시스템에서도 음질 향상 효과가 있는지도 짚어봤다.

 

 

4K UHD를 위한 HDMI 케이블의 필요조건

 

4K 화면, 즉 예전 HD 화면에 비해 가로 해상도가 대략 4배(정확히 따지면 HD가 1366p(1K), 풀 HD가 1920p(2K), UHD가 3840p(4K)) 높아진 UHD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HDMI 케이블은 최소 HDMI 1.4 버전(2009년 5월)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HDMI 1.4 버전의 4K 해상도가 2160p에서 30fps(초당 프레임. frame per second)인데 비해, HDMI 2.0 버전은 60fps이기 때문에 보다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원한다면 HDMI 2.0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4K 해상도가 HDMI 버전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최신 버전일수록 최대 전송 대역폭이 그만큼 넓기 때문이다. HDMI 2.0 버전은 초당 최대 18G비트, HDMI 2.1 버전은 초당 최대 48G까지 전송할 수 있으며, HDMI 1.4 버전은 초당 최대 10.2G비트에 그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HDMI 2.0 버전이 만능은 아니다. 4K UHD 영상은 초당 프레임이 144fps일 때 무려 초당 최대 39.19G비트의 전송 대역폭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케이블 길이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플레이어(소스기기)와 가까운 거리의 디스플레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프로젝터를 이용한 경우에는 필요한 HDMI 케이블이 10m가 넘을 수도 있다. 전송 용량이 18G비트에 달하는 4K 신호를 이처럼 긴 케이블로 정확하게 전송하기란 쉽지 않다. 경험상 일반적인 동선을 선재로 쓴 HDMI 케이블의 경우 5m가 넘어가면 18G비트 접속 시 불안정해지곤 했다.

 

 

오디오퀘스트와 HDMI 케이블

 

현재 오디오퀘스트가 내놓은 HDMI 케이블은 총 11종이다. 필자가 파악하기로는 순은선재인가 아니면 은도금 동선인가, 그리고 은도금 동선재의 경우 은도금 비율이 얼마인가에 따라 철저하게 등급과 가격이 매겨진다. 위부터 100% 순은도체(PSS)를 쓴 ‘Diamond 72V DBS’, 10% 실버 코팅의 ‘Coffee 72V DBS’와 ‘Vodka’, 5%의 ‘Carbon’, 2.5%의 ‘Chocolate’, 1.25%의 ‘Cinamon’, 0.5%의 ‘Forest’, 그리고 은도금 없이 순동선재(LGC)를 쓴 ‘Pearl’ 순으로 짜여졌다.

 

 

 

 

오디오퀘스트의 모든 HDMI 케이블은 8m까지 4K UHD, HDR, 블루레이 UHD를 포함한 HDMI 2.0 및 HDCP 2.2 데이터 스트림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고 한다. 특히 ‘Cinamon’ ‘Forest’ ‘Pearl’ 케이블의 경우 ‘액티브 프리퀀시 이퀄라이제이션’(Active Frequency-Equalization) 기술을 활용, 최대 15m까지 4K UHD 성능을 구현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사실, 아날로그 케이블도 그렇지만 디지털 케이블의 세계에서도 오디오퀘스트는 터줏대감이다. 필자가 보기에 오디오퀘스트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라인업이다. HDMI 케이블만 보더라도 제품의 종류만 아니라 가격까지 그 선택폭이 매우 넓다. 비싼 제품만 내놓는 여타 케이블 제작사와는 달리,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엔트리급부터 라인업이 시작된다.

 

 

 

 

개인적으로는 친절하고 자세한 제품 설명을 통해 자신들이 지향하는 바를 명확히 밝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일부 하이엔드 케이블 제작사는 이런 점에서 완전 낙제다. 도체가 동선인지 은선인지 아니면 은도금 동선인지, 동선이라면 OFC인지 아닌지, 이것조차 감춘다. 연선(Stranded core wire)인지, 단선(Solid core wire)인지, 절연체(Insulator)와 피복(Jacket) 재질은 뭔지도 안 알려준다. 단자와 도체 연결 방식을 비롯해, 쉴드, 지오메트리, 이쪽은 아예 언급도 안 한다.

 

이에 비해 오디오퀘스트는 거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이런 것까지 다 공개해도 되나?’ 싶을 만큼 다 공개한다. 이러다 보니 각 케이블 등급 차이 구분도 명확하다. 같은 HDMI 케이블이라도 왜 이 모델이 저 모델보다 비싼지 그 기준점이 분명한 것이다. 이 점은 구매자 입장에서는, 특히나 ‘좌표’를 중시하는 오디오파일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업그레이드 이유로 스스로를 설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HDMI Carbon 케이블 설계디자인

 

‘HDMI Carbon’ 케이블은 오디오퀘스트의 쟁쟁한 HDMI 케이블 라인업 중 서열 4위의 제품이다. 그만큼 은도금 비율(5%)이 네 번째로 높다. 오디오퀘스트가 이처럼 순은선이나 은도금 비율을 강조하는 것은 이 비율이 높을수록 순수 동선을 썼을 때보다 덜 오염된 신호 전송이 가능하고, 이로 인해 선명도와 콘트라스트가 높아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고주파는 도체 표면을 타고 흐르기 때문에 HDMI 케이블처럼 고주파수 신호를 취급할 경우 그 효과는 절대적이다.

 

 

 

 

LGC 동선은 연선 대신 단선을 썼다. 연선은 얇은 전선을 여러 가닥 꼬은 것이고, 단선은 한 가닥 굵은 전선이 선재로 나선다. 그런데 오디오퀘스트에서는 나선형 모양으로 꼬인 연선의 상호작용에 의해 음질 왜곡은 물론 음의 촉감이 까칠까칠해진다고 파악했다. 산화한 연산 간 접촉을 통해 전류가 흐를 때 반드시 신호가 흔들린다는 것. 때문에 고주파수 HDMI 케이블의 경우에는 은도금과 마찬가지로 단선 도체가 필수적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절연 및 쉴드 대책도 꼼꼼하게 베풀어졌다. 이는 HDMI 케이블이 영상뿐만 아니라 사운드, 컨트롤, 데이터까지 전송하는데다, HDMI 1.4 버전부터는 이더넷과 오디오 리턴 채널(HEAC)까지 집어넣어 그만큼 절연과 쉴드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절연 대책으로는 각 신호선 사이에 질소를 주입, 일종의 에어포켓을 만든 HCF(Hard-Cell Foam) 공법을 활용했다. 쉴드 대책으로는 카본을 베이스로 한 3중 노이즈 방출 시스템(NDS. Noise-Dissipation System)을 통해 라디오 주파수 간섭(RFI) 같은 외부 노이즈의 접근을 차단한다.

 

 

 

 

19핀 단자와 케이블 접합은 오디오퀘스트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콜드 웰딩(Cold Welding. 냉간 용접)으로 이뤄졌다. 납땜이나 초고온 용접 같은 핫 웰딩(Hot Welding) 대신, 두 금속을 초고압으로 눌러 사실상 한 몸으로 만든 것이다. 초고압을 가해 두 금속 사이의 간격이 원자 크기 정도로 가까워지면 두 금속의 금속이온이 자유전자를 서로 공유하면서 원자 결합이 일어나는 원리를 이용했다. 오디오퀘스트에서는 핫 웰딩이 케이블 성능을 저하시킨다고 본다.

 

 

셋업 및 시청

 

시청은 블루레이 디스크, 쎄티오 음악방송, 일반 오디오 음원으로 나눠 진행했다. 이를 위해 블루레이 디스크 시청에는 소니의 ‘UBP-UX80’ UHD 플레이어와 로텔의 서라운드 프로세서 ‘RSP-1576’ 사이에 ‘HDMI Carbon’ 케이블을 투입,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케이블과 AB 테스트를 했다. 멀티채널 앰프는 로텔의 ‘RMB-1585’를 3대 동원했고, 프로젝터는 엡손의 ‘LS-10500 4K Projector’를 썼다. 스피커는 B&W의 9.4.5 멀티채널 스피커 구성.

 

 

 

▴ 4K UHD 앨범재킷과 음악 정보를 제공하는 ‘쎄티오 울트라 오디오 방송’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방송되는 쎄티오 울트라 오디오 방송은 셋톱박스와 브라이스턴의 ‘BDA-3’ DAC 사이에, 일반 오디오 음원은 오포 플레이어 ‘UDP-205’와 ‘BDA-3’ 사이에 각각 투입했다. 두 경우 모두 프리앰프는 웨이버사의 ‘V Pre’, 파워앰프는 웨이버사의 ‘V Power’, 스피커는 아방가르드의 ‘Trio Classico XD’와 베이스 모듈 ‘Basshorn XD’를 동원했다. 쎄티오 방송 시청에는 엡손의 플래그십 ‘EH-LS10500’ 프로젝터를 동원했다.

 

 

Dark Knight

블루레이 디스크

 

초반 조커 일당들의 은행 습격 장면을 반복 시청했다. 먼저 ‘HDMI Carbon’ 케이블을 투입한 상태. 호화 멀티채널 구성 덕에 색채감과 사운드 품질이 장난이 아니다. 색 번짐과 잔상이 거의 없다. 대사도 또박또박 들린다. 한마디로 홀로그래픽하게 펼쳐진 극장 사운드와 영상. 다른 HDMI 케이블로 교체하니 채도감이 급격히 떨어진다. 특히 어두운 부분에서 윤곽선 구분이 잘 안된다. 한마디로 블랙의 해상도와 표현력이 떨어졌다는 인상이다. 대사 자체도 불분명하게 들리는 것 같다. 다시 ‘HDMI Carbon’ 케이블로 바꾸니 첫 옥상 장면부터 선명하고 또렷하다. 그림자 진 부분도 쉽게 구분이 가서, 조커 일당이 입은 양복이 원래 짙은 파란색이었음이 비로소 드러난다.

 

 

Arabella Steinbacher, Marek Janowski, Rundfunk-Sinfonieorchester Berlin

Dvorak Romance for Violin and Orchestra in F minor

Dvorak, Szymanowski. 쎄티오 울트라 오디오 방송

 

‘HDMI Carbon’ 케이블을 투입한 상태에서 들어보니 바이올린 소리가 매끄럽고 선명하며, 맑고 투명하다. 그러면서 디테일과 소프트함이 가득하다. 스트레스가 없는 음, 성정이 차분하고 어두운 구석이 없는 음이다. 노이즈도 완전 증발된 상태. 역시 음질에 관한 한 쎄티오는 ‘갑’이다. 그런데 케이블을 바꿔보니 필자와 스피커 사이에 일종의 막이 낀 것 같다. 선명함은 사라지고 대신 안개가 밀려온 듯하다. 음들은 저마다 앞다퉈 앞으로 포워딩해왔고 무대는 평면적으로 돼버렸다. 다이내믹스가 사라지고 얌전해진 점도 안타깝다. 다시 ‘HDMI Carbon’으로 바꿔보니 활기와 생기가 다시 감돈다. 음의 촉감 역시 매끄럽고 뽀송뽀송해졌고, 무대의 원근감도 제자리를 잡았다. 정지 화면인 탓인지 영상 쪽 차이는 감지할 수 없었다.

 

 

Ensemble Explorations - Rossini: Una Lagrima Pour Viloncello et Piano

Une Larme. CD

 

‘HDMI Carbon’ 케이블로 먼저 들어보면, 칠흑 같은 배경 속에 덩그러니 피아노 한 대가 등장한다. 이어 점점 줌인해 들어가는 카메라. 이처럼 무대와 이미지의 미세한 움직임이 생생히 포착된다. 피아노의 분명한 타건, 첼로의 밀고 당기는 농현 역시 기막히다. 잡티가 없고 고운 음의 잔치다. 다른 케이블로 바꾸니, 순식간에 피아노 해머에 얇은 헝겊을 붙인 것 같다. 둔탁하고 탄력감이 졸지에 사라졌다. 이 상실감이 의외로 크다. 다이내믹스의 열화도 감지된다. 첼로 음의 윤곽선이 얇아진데다 자꾸 피아노 타건음에 묻힌다. 음상이 또렷이 잡히지 않는 것이다.

 

 

Diana Krall - Desperado

Wall Flower. CD

 

‘HDMI Carbon’에서는 피아노 음이 매끄럽고 온화하게 들린다. 거친 구석이 전혀 없다. 다이애나 크롤의 기척 또한 생생하게 느껴진다. 다른 케이블로 바꾸니, 단번에 ‘밀도감의 상실’이 느껴진다. 음들이 많이 빠져나간 것이다. 이처럼 HDMI 케이블에 따라 음질 쪽 변화가 극심한 것은 예상 밖이다. HDMI 케이블 속성상 그만큼 내부 절연과 차폐, 도체의 순도, 낮은 내부저항이 중요함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요약컨대, HDMI 케이블의 품질이 떨어질수록 사운드의 경우 깊고 풍성한 맛이 적고, 음이 창백해지며, 동시에 밋밋하고 거칠어진다. 음들이 공격적으로 포워딩해오는 모습도 불쾌하다. 이 같은 변화는 USB 케이블 AB 테스트 때만큼이나 극적이다.

 

 

총평

 

 

 

디지털 케이블은 접근하면 접근할수록 예민하고 심오한 세계다. 0 아니면 1로 전송되는 디지털 신호에 무슨 케이블 타령이냐는 초기 의구심은 그동안 수차례의 AB 테스트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그러다 보니, USB 케이블과 동축케이블, 이더넷 케이블도 상급으로 갈아타고 말았다. 이번 ‘HDMI Carbon’ 케이블을 비청하면서, 이젠 HDMI 케이블 차례인가 싶다. 영상 쪽에서는 ‘HDMI Carbon’ 케이블의 블랙 계조 표현력과 여유로운 데이터 처리능력에 놀랐고, 사운드 쪽에서는 비교 대상 케이블의 상대적인 열화와 퇴보에 더 놀랐다. AV 시스템 위주의 애호가들이라면 이 같은 차이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셔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HDMI Carbon’ 윗급이 펼칠 새로운 세계까지 궁금해진다.

 

 

김편

 

 

Specifications

Available Lengths

0.6m-5m

Connector Type (End 1)

HDMI Type A

Gender (End 1)

Male

Connector Type (End 2)

HDMI Type A

Gender (End 2)

Male

Maximum Data Transfer Rate

2250 megabytes per second

Connector Finish

Other

Jacket Material

PVC

 

 

Audioquest HDMI Carbon Cable

수입사

로이코

수입사 홈페이지

www.royco.co.kr

수입사 연락처

02-335-0006

구매문의

02-582-9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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