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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지(Mirage) 옴니셋 마이크로(Omni Sat Micro) 스피커 리뷰 입니다.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9 조회 7558
경쾌하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미려한 자태, 고혹적인 음의 하모니

시청실에서의 즐거움 중 하나는 시스템의 외모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다. 어차피 재생을 위한 기계라는 점에서 어딘가 차갑고, 가끔은 밉살스런 둔중한 가구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귀중한 시간들을 꽉 채워 가면서 스스로를 즐기게 한다는 생각을 해보면 늦게 얻은 자식마냥 그저 예쁘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관점에서 OMNISAT는 처음부터 상당히 애교있는 모습으로 다가온 스피커였다. 벽이나 천장에 장착하면 마치 하나의 장식용 조명 기구처럼 부담이 없고 옵션인 스탠드를 사용해도 그 느낌에 변화가 없는 미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OMNISAT는 메탈 계열의 반구형 그릴 속으로 미드베이스 드라이버가 수평에서 약 15도 각도로 기울어 배치되어 있고 그 유닛의 앞으로 트위터가 마주보는 형태인 독특한 설계의 시스템이다. 미라지의 M1si 모델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이 트위터는 티타늄 하이브리드 타입의 돔 형태인데, 이번 것은 미드베이스 유닛과 음의 방사 간섭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한 기술적 노하우가 뛰어난 점에서 미라지의 또 다른 진보를 엿볼 수 있었다. 미드베이스는 최근의 소형화 경향에 맞게 4인치의 폴리프로필렌 콘 드라이버로 재생하는데, 도저히 공간이 없을 것 같은 이 작은 인클로저 안에 2웨이 컷오프의 정밀성이 뛰어난 네트워크가 장착되어 있다는 점 또한 놀랍다.

일단 같은 모델 다섯 개로 5채널을 구사함에 있어서, 프런트는 옵션인 스탠드를 장착해 보기로 했다. 매우 단순하지만 무척 견고한 이 스탠드는, 설계 딜레마인 주축의 진동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타원의 유선형 구조를 가진 축을 채택했다. 옴니폴라 스피커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지만 슬쩍 다른 북셀프 타입의 스피커를 올려놓아 보니 그 가치가 확연히 드러났다.

서브우퍼 LF-150은 세트가 아닌 별매품이어도 대단한 인기를 가질 만한 것이었다. 오래 전부터 미라지의 네트워크 기술에 공감을 가진 터라 베이스의 컷팅에는 의심하지 않고 있는데다가, 이번에는 과감하게 두 개의 컨트롤을 그릴 전면으로 빼는 대담한 디자인에 놀라고 말았다. 사용자에 대한 배려만큼이나 능력 또한 발군이었다. 10인치 우퍼와 전면방사용 덕트로 구사하는 저음의 육중함은 시스템의 크기를 훌쩍 넘는 것이었다.

5.1채널의 이 궁합은 맑고, 경쾌하고, 빠르고, 그러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고급의 음색으로 다가왔다. 박스에서 막 나온 음은 다소 둔탁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미라지 고유의 임장감이 살고 암울한 소재보다는 80년대의 밝은 주제가 매우 어울리고, SF와 액션엣도 화면을 놓지 않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아마도 이 신제품의 행보는 상당히 빠를 것으로 생각한다.

[HiVi (조인묵)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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