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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o2 이만한 블루투스 북셸프 스피커 또 있나요? Dynaudio

작성자: 킹사운드 02-3424-4425 02-3424-4426 master@kingsound.co.kr
2021-09-29 조회 4463

Dynaudio Xeo2 이만한 블루투스 북셸프 스피커 또 있나요?

 
얼마 전부터 생업 때문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필자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처럼 오래 사용하며 소리를 들어봐야 하는 제품들은 리뷰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사용시간이 덜 드는 DAP나 헤드폰 앰프 제품만 리뷰 하고 있던 와중에 ‘이번에 리뷰 의뢰할 제품은 DAP나 헤드폰 앰프가 아닙니다’라는 말을 듣고 필자는 지레 겁을 먹었다.
하지만, 리뷰할 제품이 ‘스피커’라는 얘기에 부담은 씻은 듯 날아가 버렸다. 원래 필자는 스피커 제품을 좋아했고, 스피커를 듣다가 헤드폰과 이어폰으로 넘어온 케이스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스피커 제품의 리뷰를 진행하게 되어 리뷰 과정이 꽤나 즐거웠음을 미리 밝힌다.

■ 글 : 프리미엄 헤드폰 가이드

현재 오디오 시장의 화두는 ‘고음질’과 ‘블루투스’

최근의 오디오 시장의 화두는 누가 뭐래도 고음질과 블루투스일 것입니다. 음악에 관심이 생겨 어떤 제품이 좋을지 찾다 보면 가장 눈에 잘 띄고 거기에 저렴하며 편리한 기기들은 대부분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들입니다.
블루투스 오디오 기기들이 대중화되고 시장이 성장하면서 프리미엄급 오디오 기기에도 블루투스가 적용되고 있는데, 고음질을 추구하는 프리미엄급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4bit 음원이 재생되는 블루투스 규격(aptX / aptX HD / LDAC 등)이 이미 개발됐고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들도 블루투스 기반의 액티브 스피커를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Naim은 2014년에 「Mu-so」를 발표하여 고음질 블루투스 스피커로서 큰 호응을 얻으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판매고를 올린 바 있습니다.
유럽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스피커 제조사 중 하나인 Dynaudio(다인오디오)는 덴마크의 스피커 전문 제조사로 홈 오디오와 프로 오디오 그리고 카 오디오에서 높은 지명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4년에 「Xeo」시리즈를 발표하면서 무선 액티브 스피커 시장에 진출했는데, 2015년 하반기에는 블루투스 기반의 「Xeo 2」를 내놓았습니다. 필자는 다인오디오의 제품을 다수 사용해보았는데, 특히 인상 깊었던 제품은 컨투어 「Contour S5.4」와 「Special 25」(흔히 다인 25주년이라 부른다)입니다.

Naim의 「Mu-so」

Dynaudio의 「Special Twenty Five」


수수하고 단정한 느낌의 XEO 2

「Xeo 2」의 디자인은 단정하며 수수한 느낌으로 제품의 가격을 고려할 때 그렇게 화려하거나 고급스러운 외관은 아닙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의 2종으로 제품 하단에는 옵션으로 판매되는 전용 미니스탠드의 연결을 위한 단자가 자리해있고, 하단에는 벽면 브라켓(Wall-mountable)을 장착할 수 있는 소켓이 자리해 있습니다.
「Xeo 2」의 전면에는 27mm 소프트 돔 트위터와 14cm(5.5인치) 미드 우퍼가 위치하고 있고, 왼쪽 상단에는 상태표시 램프가 각각 2개씩 있습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173 × 255 × 154mm(W/H/D), 무게는 4kg이라서 작고 단단한 모양새입니다.
「Xeo 2」의 뒷면에는 각각 Zone(Red/Green/Blue)을 설정할 수 있는 스위치와 왼쪽/오른쪽을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는데, 1개의 유닛(기본 오른쪽)에는 추가로 외부기기 입력 단자(3.5AUX / Line in / Toslink)가 제공됩니다. 번들로 포함된 리모컨은 4가지의 외부 입력을 선택할 수 있으며 볼륨 조절과 파워 On/Off 기능 등을 제공합니다.
「Xeo 2」는 입력기능이 있는 한쪽의 유닛(기본설정은 오른쪽)과 다른 한쪽의 유닛 간의 음성 신호 전송이 무선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Xeo 2」는 블루투스를 사용할 경우 유닛과 유닛 사이를 케이블도 연결할 필요 없이 2개의 유닛에 각각 전원선 1개만 연결해 주면 추가 배선 작업 없이 세팅이 가능한 셈입니다.
오직 전원선 2개만 연결하면 끝나는 간단한 세팅은 설치의 자유로움과 편리함을 제공하므로 오디오 세팅을 위해 기술적인 정보나 노하우를 미리 숙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매우 쉽고 간단하고 편리하면서도 뛰어난 음질을 제공한다는 제품의 콘셉트를 제대로 살리고 있습니다.



제품 전면의 왼쪽 상단에 위치한 상태 표시등. 다소 심심한 외관 디자인에 악센트로 작용합니다

이곳을 통해 벽면 브라켓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65W의 고출력 앰프를 장착

「Xeo 2」는 액티브 타입의 스피커로 트위터와 미드 우퍼에 각각 65W 출력을 공급하는 앰프가 내장되어있습니다. 같은 시리즈의 「Xeo 4」와 「Xeo 6」에 50W 출력의 앰프가 내장되어 있음을 고려하면 더 작은 크기의 「Xeo 2」에 좀 더 파워풀한 앰프를 장착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처럼 높은 출력의 앰프는 작은 크기의 「Xeo 2」가 높은 수준의 소리를 만들어내며 공간 장악력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필자가 거치형 오디오를 사용하는 공간이 상당이 큰 편이라 북셸프급 스피커의 소리로는 공간을 채우기가 어려운데, 「Xeo 2」가 그 공간을 온전히 채우는 모습을 보고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Xeo 2」는 블루투스 액티브 스피커입니다. 「Xeo 2」의 블루투스는 A2DP(Advanced Audio Distribution Profile) 기반으로 CD수준의 전송 대역폭을 갖는 고음질 코덱 ‘aptX’를 기본으로 지원합니다. 블루투스 스피커가 좋은 음질을 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aptX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인데, 「Xeo 2」는 이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4bit/48Khz까지 지원하는 ‘aptX HD’ 코덱과 24bit/96khz를 지원하는 소니 ‘LDAC’ 같은 블루투스 고음질 코덱도 있지만, 이를 지원하는 기기가 아직까지는 극소수이기 때문에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송규격으로는 aptX가 최선입니다. 대부분의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은 aptX를 지원하기 때문에 「Xeo 2」가 aptX를 지원하는 것은 프리미엄급 블루투스 스피커로서 최소한의 요건을 채운 셈입니다.

2종의 컬러 중에서 방 분위기에 맞는 색을 고르자


24bit/192kHz DAC를 탑재

「Xeo 2」는 다인오디오의 스피커 중에서 블루투스가 탑재된 유일한 제품입니다.
「Xeo」 시리즈의 다른 제품들은 전용 HUB(24bit/96kHz)나 connect(24bit/192kHz, 스트리밍) 기기를 연결해야하는 하지만, 「Xeo 2」는 자체적으로 24bi/192khz를 지원하는 DAC과 aptX를 지원하는 블루투스를 내장하고 있어서 추가 장비 없이 단독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블루투스 스피커의 음질은 스피커 유닛과 앰프단의 수준 그리고 내장된 DAC의 성능에 따라 정해지는데, 「Xeo 2」는 좋은 스피커 유닛과 최적화된 파워풀 앰프 그리고 24bit/192kHz를 지원하는 수준급 DAC으로 구성되어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한 기본을 탄탄히 갖추고 있습니다.

필자가 거치형 오디오를
사용하는 공간이
상당이 큰 편이라
북셸프급 스피커의
소리로는 공간을
채우기가 어려운데,
「Xeo 2」는
그 공간을 온전히 채웁니다.

「Xeo 2」는 블루투스와 Toslink 입력의 경우 전송받은 디지털 신호를 내장 DAC가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한 후에 앰프단으로 신호를 보내고, 그 후 앰프에서 증폭됩니다. 여기서 내장 DAC의 소리 수준이 「Xeo 2」의 블루투스와 Toslink 소리를 결정합니다.
필자의 스마트폰인 「G5」(aptX / aptX HD 지원)에서 간단하게 블루투스 설정을 끝낸 후 음원을 재생했더니 ‘이게 블루투스 소리 맞아?’라고 놀랄 정도로 「Xeo 2」를 통해 나오는 소리는 놀라웠습니다. 이는 「Xeo 2」에 내장된 DAC의 소리튜닝 수준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Toslink 입력은 24bit/192Khz를 지원하는데 광 출력(optical)을 지원하는 외부기기와 연결하면 고음질 전송이 가능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 블루투스 입력이지만 Toslink(24bit/192kHz) 입력을 추가로 제공해 고음질 디지털 신호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점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동봉되어 있는 Toslink 케이블


「Xeo 2」의 아날로그 입력은 3.5AUX와 RCA Line in의 2가지를 제공합니다. 아날로그 입력은 외부 소스기기에서 아날로그 신호를 받아서 바로 앰프단으로 보낸 후 증폭을 거쳐 스피커 유닛으로 전송하는데, 이때는 내장 DAC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외부 소스기기의 음질에 따라 소리가 달라집니다.
별도로 뛰어난 소스기기(DAC/CDP/LP 시스템)를 갖추고 있다면 「Xeo 2」의 아날로그 입력단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이 음질 면에서 유리합니다. 블루투스를 이용한 음질이 훌륭하다고는 해도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음질적인 제한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쪽 유닛에는 추가로 외부기기 입력 단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풍부한 저음역 양감과 밸런스를 겸비

필자는 「Xeo 2」를 리뷰하면서 모든 입력단을 활용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블루투스는 스마트폰(G5)으로 플레이했으며, Toslink는 TV 셋톱박스의 광출력을 연결했고 AUX는 DAP(Digital Audio Player)와, Line in에는 프리앰프를 연결해 테스트했습니다.
「Xeo 2」는 이러한 연결들을 위해 3.5AUX 케이블과 광케이블 그리고 2RCA 케이블 모두를 제공합니다. 동봉된 케이블의 품질을 떠나 사용자를 배려한 친절한 구성은 바람직합니다. 리모컨으로 4가지 입력을 바꾸면서 테스트할 때도 기민한 반응을 보여주었으며,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활용이 가능했습니다.
「Xeo 2」는 기본적으로 밸런스가 뛰어난 소리를 제공합니다. 고음역, 중음역, 저음역의 어울림이 어색하지 않고 음장감도 잘 표현되며, 팝과 재즈 그리고 클래식 등 특정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균형 잡힌 표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음역은 조금 강조된 느낌인데 5.5인치의 작은 미드우퍼로 저음역의 양감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대신 소리의 밀도와 선명함을 조금 양보한 튜닝으로 보입니다.

동봉된 리모컨은 빠른 반응을 보여주어 사용이 편리했습니다


필자의 메인 스피커 시스템과 「Xeo 2」 블루투스의 비교 청음을 통해 「Xeo 2」의 소리성향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필자의 시스템은 스피커는 「ATC SCM 40 Ver.2」, 프리앰프는 「Spectral DMC-30」, 파워앰프는 「Eximus S1」(AB클래스, 200W, 8옴), 소스기기는 「Weiss INT 204 DDC」 + 「Mytek 192 DSD DAC」입니다.
이글스의 「Hotel California」(DSF)는 테스트 음원으로 가장 많이 듣는 곡인데 「Xeo 2」는 저음역의 울림이 풍성하나 소리의 선명함과 단단함이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고, 재즈곡인 「Take Five」(24bit/96kHz)에서는 드럼 소리가 예리하지 못하고 색소폰 소리의 진득한 느낌이 잘 살지 못했으며 피아노의 울림이 맑지 않았습니다.
「Follow Me」(24bit/96kHz)는 여성 보컬곡으로 고역의 배음과 공간감을 테스트하는 곡인데, 「Xeo 2」는 고음역의 배음이 끝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끊기는 느낌이 들었고 전체적으로 소리의 밀도와 선명함이 아쉬우며 저음역이 다소 과장된 느낌이었습니다.


비교 청음을 통해 필자의 시스템과 「Xeo 2」의 소리 차이를 평가하다보니 평가가 인색하지만, 비교 대상이 워낙 체급 차이가 많이 나는 제품들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필자가 그동안 들어보았던 다른 무선 스피커 제품들과 필자의 시스템을 비교 청음했을 때 보다는 평이 확실히 덜 박합니다.
블루투스 북셸프 스피커로 한정지어 다른 제품들과 비교한다면, 앞서 말한 단점을 그대로 장점으로 바꾸어 이해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Hotel California」는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소리의 선명함과 단단함 면에서 더 만족스러웠다는 방식으로 말이죠.
「Xeo 2」의 편의성을 즐기다가 조금 더 좋은 음질로 듣고 싶다면 Line In에 프리앰프나 외부 DAC을 연결하여 소리를 들으면 좋습니다. 소리의 밀도감과 차분함이 상당히 개선되는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Xeo 2」 전용 스탠드

「Xeo 2」용 브라켓


간단하게 고음질 음악을 듣고 싶다면 스마트폰과 「Xeo 2」로 OK

「Xeo 2」는 블루투스 스피커의 가능성과 한계를 함께 느끼게 해주는 제품입니다. 기존 블루투스 스피커들의 음질과는 확연히 다른 높은 수준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유선 시스템과는 차이가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줍니다.
물론, 다른 제품들보다 그 격차는 적습니다만. 필자는 열흘 넘게 「Xeo 2」를 사용하면서 대부분의 플레이를 스마트폰과 연결해 블루투스 재생으로 사용했습니다. 그 정도로 편리함이라는 장점은 약간의 음질적인 아쉬움을 충분히 상쇄해줍니다.
필자의 기준으로 「Xeo 2」에 들이는 비용(최저 152만원)으로 이 정도 음질과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면 구매가치가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수준급의 좋은 음악을 듣기 위해서 필수품으로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과 「Xeo 2」, 딱 두 개만 있으면 되다니! 좋은 제품을 리뷰하게 되어 즐거웠지만, 덕분에 담당기자를 원망하고 있습니다. 「Xeo 2」를 사기 위해 지갑을 열게 됐으니 말이죠.
참고로 다인오디오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태인기기’가 지난 5월에 개최된 뮌헨 하이엔드쇼에서 전 세계 모든 업체들을 제치고 다인오디오 측으로부터 ‘Distributor of the Year Award 2016’을 수상했습니다. 제품의 성능과는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만큼 다인오디오 제품을 국내에 열심히 공급하고 사후 A/S 지원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입사가 믿음직해야 자신이 구입한 제품을 더 믿고 안심하며 사용할 수 있으니, 「Xeo 2」의 구입을 고려하는 분이라면 좋은 소식이 아닐까 싶어 첨언합니다

출처 : 프리미엄 헤드폰 가이드 - 2017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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