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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에 대처하는 품격 McIntosh C52 Pre, MC452 Power, MCD550 SACDP

작성자: 킹사운드 02-3424-4425 02-3424-4426 master@kingsound.co.kr
2017-01-22 조회 2620
전천후에 대처하는 품격
McIntosh C52 Pre, MC452 Power, MCD550 SACDP
• 작성자 : 오승영        •하이파이클럽
   
   



대략 20년이 다 되어가는 어느 해 매킨토시 앰프 두 박스가 집에 도착해 있었다. 시청용으로 매킨토시 앰프세트가 집으로 배송되는 일이 그리 흔치 않은 건 결코 다루기 쉽지 않은 제품의 중량과 가격이 합산되어 있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이 매킨토시 조합은 당시 필자가 사용하던 소너스 파베르의 고전 ‘엘렉타 아마토르’ 오리지널 버전에 마치 인공호흡을 한 듯 헤드룸에서부터 레그룸에 이르기까지 호흡의 반경을 큰 폭으로 확장시켜주기도 했지만 그 핵심에서 신선한 생동감이 느껴졌다는 점에 주목하게 했다. 매킨토시의 패널 양끝단 빔을 살짝 테이퍼를 주어 깎아들어간 버전으로 의식적인 구분을 시작했던 이 때부터의 매킨토시는 필자가 그 이전에 매킨토시에 대해 갖고 있던 선입관 - 뭔가 해상도에 문제가 있다거나 명쾌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 을 적극적으로 떨치게 한 계기가 되었다. 이후 매킨토시는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지기 시작했다.  


매킨토시가 오랜 연륜이 쌓였다는 이유만으로 ‘올드스쿨’로 분류되지 않는 것은 잠시 한 눈을 팔면 제품 히스토리를 놓치게 될 만큼, 한 해가 멀게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킨토시는 2017년 현 시점에서 회고조의 변을 마냥 늘어놓을 브랜드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현재진행중인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포괄적인’ 프리앰프 C52”



필자의 확인이 맞다면, 올해는 매킨토시의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 고유의 ‘블루 미터’ 패널을 세상에 선보인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설립자 프랭크 매킨토시가 야간 활주로의 불빛을 보고 앰프에 구현시켰다는 이 매혹적인 ‘푸른 창’은 파워앰프만의 전유물이었지만, 플래그쉽을 중심으로 언젠가부터 이 블루미터는 프리앰프의 VU 미터에도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부속물이자 불가분의 관계였던 매킨토시의 프리앰프의 존재감은 파워앰프와 대등한 위용을 갖게 되었다. 알려진 바, 매킨토시의 프리앰프는 여전히 이퀄라이징 기능을 트레이드마크로 하고 있으며, 바인딩 포스트만 달아준다면 스피커를 드라이브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출력을 낼 수 있는 독립체로 파악된다. 과연 이 기능을 얼마까지 사용할 수 있을까 싶은 풍성한 인터페이스와 사운드 프로젝션이 가능한 멀티 콘트롤 센터에 매킨토시 프리앰프의 가치가 있어왔다.




C52는 매킨토시 솔리드 스테이트 프리앰프 라인업의 플래그쉽 기종이다. 얼핏 외관에서는 느껴지지 않을 지 모르겠지만, 클래식 매킨토시의 플랫폼을 유지하면서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대거 탑재한 매킨토시 시스템의 포털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이에 따라 아날로그 입력과 소스는 물론이고 디지털소스와 연계가 가능해져 있다. 특히 본 제품에서 눈에 뜨이는 내용은 기본탑재되어 있는 빌트인 DAC인데 32비트/192kHz까지의 PCM신호를 포함해서 DSD는 256, DXD는 384kHz까지 프로세싱할 수 있다.





아날로그 입력 또한 MM 및 MC 포노입력을 기본탑재하고 있어서 디폴트 매킨토시 아날로그 사운드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MC 입력의 경우는 스타일러스에 따른 로딩 임피던스 조절기능을 잊지않고 있다. 시청은 CD로만 진행했지만, 이 내용을 알고나니 LP플레이어, 특히 조명으로 보자면 가장 화려한 매킨토시가 되지 않을까 싶은 자사제 턴테이블 MT-10 같은 제품까지 함께 시청할 수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좌우 상단에 VU미터를 배치해서 얼핏 인티앰프라고 오해할 수도 있어 보이는 전면 패널의 중앙에는 25Hz~10kHz에 이르는 8개 구간으로 구분한 특유의 이퀄라이저 노브가 일렬로 자리잡고 있는데, 본 이퀄라이징 기능은 우측아래에 있는 버튼을 통해서 바이패스시킬 수도 있다. 짧은 시청시간으로 이퀄라이저를 테스트해볼 수는 없었으나 노이즈와 왜곡에 대비해서 제작된 본 제품에서 이제까지 눈여겨 보지 않았던 이 기능이 새롭게 의식되기는 했다. 볼륨은 dB를 감쇄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해서 ‘0’이 되었을 때가 최대볼륨이 된다.    





왼쪽 끝에 헤드폰 출력 홀을 배치시켰는데, 매킨토시의 헤드폰 앰프 MHA100에 탑재되었던 HXD(Crossfeed Director) 필터를 사용하고 있어서 헤드폰 유저들이 관심을 가질만 해 보인다. 이 기능은 특히 공간정보가 많은 고해상도 음원을 시청할 경우에 마치 일반 스피커를 통한 시청에서 느껴지는 입체적인 스테이징을 구현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직접 시청을 해보지 않아서 직접 설명을 하는 데 한계가 있는 바 사용자가 직접 체험해보길 바란다.   





제품의 뒷 패널을 보면 크게 블랙톤의 상단과 베이스에 해당하는 은색베이스로 구간이 구분되며 아래쪽에는 디지털입력단을, 위쪽에는 아날로그 입출력단을 배치시켰다. 위쪽 블랙 구간은 다시 입력과 출력이 상하로 구분되어 있다. 지원가능한 거의 모든 인터페이스를, 필요한 부문은 복수로 갖추고 있어서 매우 풍요롭고 여유있으며 빼곡이 자리를 잡고 있어도 배치면을 여유롭게 할당해서 케이블을 제 자리에 모두 꽂는다 해도 조작이 불편할 일은 없어 보인다. TOS 링크, 동축, USB 등의 입력 이외에 MCT 입력을 두어 자사 SACD 트랜스포트인 MCT450으로부터의 전용 파일 수신이 가능하다.





“매킨토시 사운드 코어 - MC452“



C52가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포괄시킨 거대 콘트롤 타워가 되었다면 MC452는 매킨토시 사운드의 스타일을 핵심으로 해상도를 향상시키고 노이즈를 저감시킨 최신형 대용량 파워드라이버라고 할 수 있다. 450와트의 출력은 현재 지속생산 중인 단일 섀시구성의 2채널 파워 중에서 최대수치가 되며, 본 제품이 매킨토시 원 바디 파워앰프의 플래그쉽임을 알 수 있다.





최근 10년 사이에 크고 작은 페이스리프트를 거쳐왔던 디자인을 크게 변경시키지 않고 클래식 매킨토시 패널로 돌아간 듯한 인상을 준다. 블루미터 윈도우는 전체 패널 높이의 1/3 정도를 넘지 않도록 높이를 과도하지 않게 디자인했다. 50kg에 달하는 무게를 감안해서 좌우 핸들의 사이즈와 디자인도 푸짐한 편이다. 랙이 아닌 다른 어디에 고정을 시킬 일이 있어도 이 대형냉장고 손잡이 만한 알루미늄 핸들을 어떻게든 이용하면 마치 앵커처럼 단단히 고정을 시키는 중추가 될 수 있을 것 처럼 믿음직스럽다. 또한 아무 것도 없는 매끈한 디자인과는 다른 강건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이전 제품과 차별화되는 MC452의 고유품질로서 전술한 쿼드 밸런스(Quad Balanced) 회로구성이라는 타이틀이 등장한다. 자사의 설명에 따르면 쿼드 밸런스는 좌우 채널별로 컴플리멘터리 밸런스 출력단을 푸쉬풀로 구성한 ‘더블 밸런스 푸쉬풀’ 회로라고 하는데, 이 회로구성의 목적은 소위 ‘짝수배 오더 디스토션(even-order distortion)’의 제거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필자를 포함한 비(非)제조자 오디오파일의 이해를 돕자면, 매킨토시가 개발한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매킨토시 앰프에 고유한 영역으로서 자사특허의 파워가드 시스템은 본 제품에서도 여전하다. 회로 전후에 ‘센트리(Sentry) 모니터 시스템’, ‘파워 어슈어(Assurance) 시스템’ 등이 업데이트 되어 있는 본 안전 시스템은 입출력 전류 및 전압을 비교 모니터해서 스피커로의 과도전류나 클리핑 등을 예방해서 스피커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본원적으로는 정량적 분석을 통한 우세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데 보다 큰 효과를 발휘한다.





이 제품을 상단에서 수직으로 내려다본 모습 또한 장관인데 전면 패널쪽으로 배치된 세 개의 트랜스포머가 눈에 들어온다. 이들이 아마 본 제품 무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며 매킨토시 사운드의 핵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중앙의 가장 큰 박스가 전원트랜스이고, 그 양쪽이 트랜지스터 앰프에도 50년째 여전히 유지시키고 있는 출력트랜스인 ‘오토포머(Autoformer)’이다. 전원트랜스가 450와트의 대용량 전원입력의 입구를 원활하고 순도높게 통제한다고 하면, 매킨토시가 자부해마지 않는 오토포머는 출력단에서의 임피던스 로딩에 따라 고도의 순발력으로 정확하고 빠른 전류를 출력해주는 인텔리전트 무단기어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트랜스가 있는 부분에서 바인딩포스트가 있는 뒤쪽까지는 중앙에 전원부, 좌우측에 증폭단이 마치 복도처럼 길을 내어 지나가며 그 사이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서 비워져 있다. 증폭단의 좌우측은 특유의 방열핀이 수직면 전체를 반듯하게 채우고 있다. 이 구조를 보고 있으면 본 제품이 자체발생열에 대해서 그 출력 만큼이나 얼마나 여유롭게 대처하고 있는 지를 짐작할 수 있다. 섀시 외부에 열이 발생하는 부위를 그대로 노출시킨 적극적 공냉시스템이라고 생각된다. 그 효과로 보이는 바, 본 제품은 연속으로 다양한 곡들을 2시간 가량 시청한 이후에도 섀시의 온도가 그리 올라가지 않았다. 거의 금속의 온도에 가까운 약간의 온기가 느껴지는 정도에 불과했다.





프론트 패널이 블루 앤 그린의 우아함만을 표현한 미니멀 디자인이라고 한다면, 뒷 패널은 블랙 앤 골드 톤으로 연출되어 있는데, 마치 메이즈러너에 나오는 미로숲을 마주한 듯한 이 모습은 매우 화려하다. 인터페이스 또한 출력 수치 만큼이나 풍요롭다. 로딩 임피던스별(2/4/8 Ω) 세 종류의 바인딩 포스트를 두 조 장착해서 좌우측으로 6개씩 총 12개의 금도금 바인딩포스트가 베이스 플레이트의 언덕입구에 도열해 있다. 그 위쪽 블랙마감 섀시에 밸런스 및 언밸런스 입출력이 역시 2조씩 제공되어 있다. 그 아래쪽으로 자사 시스템과 연계해서 일괄 온/오프가 가능한 링크 등이 배치되어 있다.


 

“사운드 - 풍요롭고 화려하며 섬세한 매킨토시”



매킨토시 앰프에 대한 사운드 컨셉은 상당히 잘 정립되어 있는 편이다. 호방하고 여유로우며 강건해서 스피커를 고분고분하게 하는 파워풀 앰프가 고전적인 매킨토시의 이미지이다. 언젠가부터 여기에 세련미와 순도를 높인 정제된 사운드 품질이 가세하게 되었다. 종종 매킨토시의 이미지를 두고 선입관을 갖던 요인으로서 트랜지스터 앰프에 출력트랜스를 둔다거나 보호회로를 작동시킨다거나 하는 중첩된 회로구성을 놓고 순도저하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있어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노후된 제품이 아니라면, 최소한 본 글의 서두에 필자가 언급한 근 십여년간의 매킨토시에서 그런 성향의 흔적은 찾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아마 블라인드 테스트라도 해보면 좀더 분명해질 내용으로 보인다.





시청스피커인 802 D3의 경우는 같은 수입사의 라인업이 아니라고 해도 매킨토시의 레퍼런스 스피커로서 B&W는 우선 매칭을 추천하는 브랜드이다. 본 조합의 시청은 B&W 802D3를 통해서 진행했으며, 매킨토시의 SACD/CD 플레이어인 MCD550으로 음반을 시청했다. 시간이 갈 수록 순정조합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는 필자로서는 본 시스템에서 특히 그로 인한 시너지가 발휘되고 있다고 느꼈다. 시청음원은 802D3의 시청기에서와 대부분 동일하지만 802D3의 입장이 아니라 주로 매킨토시가 관여해서 생겨났을 것으로 보이는 특성들에 대한 시청기가 된다.


매킨토시의 드라이브로는 역시 베이스 스트록에 우선 관심을 갖고 시청하게 했다. 이 부문의 품질을 일괄하자면 건조하지 않고 적당한 윤기가 감지되는 음색을 기반으로 낮은 대역의 운행이 선명하게 동작하는 것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 우선 주목하게 되었다. 공간의 묘사도 상당히 세부적이라서 힘과 함께 미세한 굴곡에 대응해서 밝고 맑게 연출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Skrowaczewski - Bruckner Symphony No.9 2nd movement

Minnesota Orchestra

스케르초에서 투티가 시작되는 부분을 유심히 들어보면 앰프가 스피커를 밀착해서 틀어쥐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하지만 스피커가 아프지 않고 얇은 장갑이라도 낀 채로 고정을 시킨 듯한 느낌이라서 과도하거나 억세다는 뉘앙스가 없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팀파니의 울림이 번짐이나 중첩되는 순간이 거의 없었다. 악기수가 늘어나서 복합음과 서로 다른 대역이 마구 섞여 빠르게 나타나고 사라지고를 반복하는 동안에도 정숙한 배경과 잘 통제된 인상으로 본 음원이 녹음된 상태를 잘 드러내주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베이스가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서 그 상위 대역의 음색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들린다. 미드레인지 대역 구간에서도 중후하고 두터운 느낌이 안정감을 상승시키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베이스가 단단하고 고역이 트인 것만 존재하는 시스템과는 조금 다르게 전 대역에 걸쳐 꽉찬 밀도감이 주는 쾌감이 훌륭했다.


높은 대역에 과도할 정도로 에너지가 강하게 실리는 곡에서 802 D3의 대역표현 역할도 훌륭했지만, 매킨토시의 450와트 출력이 억센 소리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지만, 재미있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음색을 들려주어서 미소가 떠올랐다. 안도감도 있었지만 들려오는 감촉 자체가 주는 유쾌함이 컸다고 생각되었는데 필자의 짐작으로 이 부분이 특히 매킨토시 오터포머가 작동하는 영역이 아닐까 싶었다.



 

Adele - Hello

Hello


아델의 ‘Hello’는 하이엔드 시스템에서도 높은 고역에서 강렬함이 쏟아져 나올 경우가 많다. 나쁘진 않지만 손에 땀을 쥘 정도로 긴장을 하게 하는 경우들이다. 매킨토시로 드라이브한 802D3에서는 매끈하고 유연하다. 폐활량이 늘어났다고도 혹은 입이 좀더 넓어져서 호흡을 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는 느낌을 준다. 기본적으로 선명한 음상과 공간이 잘 떠오르지만 긴장감이 사라지고 포근한 기운이 생겨나 있다. 외곽선을 샤프한 날로 깊게 그어서 만들지 않고 흐리고 짙은 선을 섞어서 그려낸 선명함이라고 표현하면 좀더 구체적인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깔끔하면서도 적당한 헤드룸을 두어 통제된 듯한 일체감은 아델의 목소리에서 종전엔 느끼지 못했던 아름다움으로 발견되었다. 오히려 이 곡에서는 베이스가 약간 타이트하게 통제되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 바짝 조여져 있어 보여서 높은 대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처럼 살짝 풀려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니까 5단계로 나누었던 구간을 10단계로 늘려놓으니 원래 4쯤에 있던 베이스 통제력이 7이나 8이 되지 않고 9가 되어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피아노 곡을 들어보면 스피커의 운전자로서의 앰프의 역할 혹은 조화가 빛을 발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었다. 특히 피아노 연주는 B&W의 장기 중의 하나이기도 해서 훌륭한 시너지가 발휘되고 있었다. 음원 속 정보를 여유롭게 끄집어 내어 전 대역에 걸쳐 강하고 여린 수많은 조합을 강렬하고 아름답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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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rizio Pollini - Chopin Polonaise No.1

Chopin Polonaises


폴리니의 2011년 녹음으로 쇼팽의 폴로네이즈 1번을 들어보면 이 노구에서도 여전히 송곳처럼 꽂혀오는 인트로에 감탄이 이는 것은 주로 매킨토시의 메마르지 않은 드라이브가 관여해서 생겨난 품질로 느껴졌다. 베토벤 소나타의 경우보다 약간 먼 거리에서 녹음한 것으로 보이는 이 녹음에서의 하모닉스는 특히 아름답게 느껴지는데, 잘 통제되어 들리지만 시종 윤기가 넘치고 울림의 마무리가 풍요롭다. 다 옥타브를 동시에 타건을 하는 경우에도 여유롭고 명쾌하게 구분을 해서 들려주는 장면은 듣는 것이 아니라 보여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고해상도만을 앞세워서 해결되기 어려운 재생품질이다.


낮은 대역에서의 다이나믹스와 연속으로 이어지는 상위대역 표현을 듣는 동안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받게 되었다. 후반부의 짧고 강한 타건 순간에서도 손에 에너지가 실려서 얹혀지는 동작이 잘 보여지며 생동감있게 연주를 들려준다. 이 조합이 들려주는 폴로네이즈는 특히, 이 곡을 잘 표현하는 시스템이라고 하기보다는 피아노에 관심을 갖고자 하는 음악파일, 오디오파일들 모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시스템 조합이라고 하는 게 적당해 보였다.


802 D3의 시청기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매킨토시 조합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에도 특정 장르가 우월하다거나 열세에 있다는 경우가 특별히 없이 전형적인 전천후에 대응하는 재생특성을 보인다. 음원속 정보와 신호에 신속하게 대응하지만 급하다거나 서두르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고 시종 여유롭고 평화로운 채로 음악을 들려주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격조가 높다는 표현도 떠올랐고 세련된 음색이라는 인상도 갖게 되었다. 그냥 시스템은 잊고 음악 속에 빠져들어가게 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존재감을 강조하지 않는 깊은 매력을 느끼게 된다.





“오소독스 아메리칸 앰프의 꽃길”


 

매킨토시의 전 제품은 뉴욕주(州)의 빙행턴(Binghamton)에서 제조되고 있는데 매킨토시가 이 자리에 본사를 자리잡은 이래 60년간 자리를 옮긴 적이 없다. 이 사실은 동사의 철학이랄까 그로 인한 제품성향을 상당 부분 짐작케 한다. 해외로 기지를 옮기거나 제품 포트폴리오에 따라 분산 혹은 주인이 바뀐 수많은 하이엔드 브랜드들 속에서 근래의 매킨토시는 클래식 미국브랜드로 빛을 발한다. 스피커 제조로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근래의 매킨토시는 앰프 온리 브랜드가 아니라 튜너, 턴테이블, 네트워크 플레이어, 헤드폰과 라이프스타일 오디오에까지 확장되어 있는 버라이어티의 미덕 또한 잊지 않고 있다. 대략 70대에 접어든 오랜 애호가로부터 최근에 음악듣기에 심취한 20대에 이르기까지 매킨토시는 다양한 시선과 사용자들 속에 있다.


사운드품질의 심도가 깊어져 있다는 점 역시 매킨토시를 띠엄 띠엄 들어왔던 사용자에게는 새롭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다수의 오디오파일들이 의식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매킨토시가 독주하던 70년대 하이엔드의 꽃길 옆으로 새로 난 고속도로로 질주하던 브랜드들에 옮겨 탔던 사용자들이 아직 30-40년 전 매킨토시 사운드로만 기억하고 있다면 C52와 MC452의 조합으로 진지한 시청을 해볼 것을 권하고자 한다. 빠른 속도로 질주하던 후발 브랜드들이 진로를 이탈하거나 크게 선회를 하는 사이에도 매킨토시는 전과 다르지 않게 꽃길을 걸어오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오승영 -




 
Specification
C52 Pre Amplifier
주파수 특성 +0, -0.5dB @20Hz〜20kHz
+0, -3dB @15Hz~100kHz
 
정격출력 5.0Vrms(밸런스), 2.5Vrms(언밸런스)
최대 출력전압 16Vrms(밸런스), 8Vrms(언밸런스)
전고조파왜율 0.003% @20Hz〜20kHz
입력감도 Line: 900mV(밸런스), 450mV(언밸런스) / Phono: 4.5mV(MM), 0.45mV(MC)
S/N Line: 100dB / MM Phono: 88dB / MC Phono: 82dB
최대입력전압 Line: 10V(밸런스), 5V(언밸런스) / Phono: 50mV(MM), 5mV(MC)
입력 임피던스 Line: 44kΩ(밸런스) 22kΩ(언밸런스)
Phono MM, 47kΩ; 800pF in 50pF steps
Phono MC, 25,50,100,200,500 또는 1,000kΩ; 100pF
출력 임피던스 100 Ω 언밸런스, 200Ω 밸런스
전압게인 Line→Record Out: 0dB
Line→Main Out: 15dB
Phono MM→Record Out: 40dB
Phono MC→Record Out: 60dB
헤드폰 임피던스 100~600Ω
디지털 입력 Optical: PCM - 16Bit, 24Bit - 32kHz to 192kHz
Coaxial: PCM -16Bit, 24Bit - 32kHz to 192kHz
MCT: PCM, SACD, -16Bit, 24Bit - 32kHz to 192kHz
샘플레이트 USB: PCM - 16Bit, 24Bit, 32Bit - 32kHz to 384kHz
DXD - DXD352.8kHz, DXD384kHz
DSD - DSD64, DSD128, DSD256
소비전력 30W
크기 W445 × H194 × D457(mm)
중량 12.5 kg
MC452 Power Amplifier
정격출력 450W+450W(8/4/2Ω)
전고조파왜율 0.005% 이하(250mW 〜 정격 출력)
주파수 특성 + 0, -0.25dB(20Hz〜20kHz) + 0, -3 dB(10Hz〜100kHz)
S/N 122dB(밸런스), 120dB(언밸런스)
다이내믹 헤드룸 1.8dB
댐핑팩터 40 이상
입력 임피던스 22kΩ(밸런스), 22kΩ(언밸런스)
입력 감도 4.2V(밸런스), 2.1V(언밸런스)
전압게인 29dB@8Ω, 26dB@4Ω, 23dB@2Ω
파워가드 클리핑 방지, 전고조파 왜율 ≤ 2% (오버 드라이브 14dB 이하, 1KHz)
파워 컨트롤 입력 5-15VDC, 1mA 이하
파워 컨트롤 출력 12VDC, 50mA, Turn on 지연 시간 0.2초
전 원 220V/60Hz,6A, Standby 시 0.5W 이하
크 기 W445×H240×D559(mm)
중 량 44.9kg
MCD550 SACD/CD Player
출력 전압 Fixed 2.0Vrms(언밸런스), 4.0Vrms(밸런스)
Variable 0 - 6.0Vrms(언밸런스, 0 - 12.0Vrms(밸런스)
주파수 특성 4Hz - 40,000Hz, +0.5, -2dB (SACD)
4Hz - 20,000Hz, +/-0.5dB (CD)
S/N 110dB (A-weight) 이상
 
다이내믹 레인지 100dB (1kHz) 이상
고조파 왜율 0.002% @ 1000Hz (SACD), 0.002% @ 1000Hz (CD)
출력 임피던스 600 ohm (밸런스, 언밸런스)
채널분리 98dB 이상 (1000Hz)
디지털 입력 Coaxial x 1, Optical x 1
디지털 출력 Coaxial x 1, Optical x 1
아날로그 출력 RCA x 1, XLR x 1 (Fixed, Variable 각각)
크 기 W445 × H152 × D483(mm)
중 량 12.7 kg
McIntosh C52 Pre, MC452 Power, MCD550 SACDP
수입사 로이코
수입사 연락처 02-335-0006
수입사 홈페이지 www.roy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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