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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만 고집하는 장인들의 올라운드 앰프 - 클라쎄 Sigma 2200i

작성자: 킹사운드 02-3424-4425 02-3424-4426 master@kingsound.co.kr
2016-12-07 조회 2839
[리뷰]앰프만 고집하는 장인들의 올라운드 앰프 - 클라쎄 Sigma 2200i
이현모  
 

FULLRANGE REVIEW

앰프만 고집하는 장인들의 올라운드 앰프

클라쎄 Sigma 2200i


오디오 시스템에서 앰프의 역할은 무엇인가? ‘앰플리파이어(Amplifier)’의 약자인 앰프(Amp)는 오디오 시스템 내에서 소스 기기로부터 넘어온 음악신호를 받은 후 스피커 진동판을 진동시켜서 소리를 내게 하는 기기를 말한다. 오디오 애호가 중에는 이 앰프에 유난히 집착하는 분들이 꽤 있다. 그것도 출력이 얼마냐를 유독 따지는 것이다. 마치 자동차에서 엔진 배기량이 얼마냐를 따지는 것과 흡사하다. 그런데 오디오 앰프에 표시된 출력 숫자는 실제로 귀로 듣는 청감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듯하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앰프에 연결된 스피커에 따라서 소리가 사뭇 달라지기 때문이다. 같은 출력을 가진 앰프라도, 어떤 스피커는 쉽게 구동시키는가하면 또 어떤 스피커는 쉽게 구동시키지 못한다. 또 다른 이유는 출력으로 표시된 숫자와는 달리 실제 출력이 그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점들 때문에 오디오 애호가들이 앰프의 출력에 더 집착하는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청감상으로 느끼는 힘이 아닐까.

수많은 오디오 제조업체 중에는 스피커부터 앰프, 소스기기, 케이블까지 오디오 시스템의 모든 품목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도 있지만, 스피커나 앰프 단일 품목만을 고집하는 업체도 꽤 있다. 캐나다의 클라쎄(Classe)는 앰프만 주로 생산하는 업체 중의 하나다. 여러 가지 오디오 품목을 생산하는 업체보다 앰프 단일 품목만을 1980년부터 생산, 판매해왔다면 다른 업체보다 전문적이어서 클라쎄 앰프에 더 신뢰가 가지 않을까.



▲ 클라세 Sigma SSP & Sigma AMP2


캐나다는 국가적으로 오디오 산업을 지원한다고 한다. 그래서 오디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지명도를 높이고 있는 오디오 브랜드가 꽤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대 이전까지 오디오 산업이 꽤 활발했었는데, 지금은 매우 침체되어 있어서 오디오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 사실 영상재생도구인 국산 디지털 TV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음향재생도구인 국산 오디오는 세계 시장에서 그 존재가 거의 미미하고, 국내 오디오 시장을 수입제품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캐나다처럼 오디오 산업을 국가적으로 지원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산 오디오 브랜드가 많아지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

클라쎄의 앰프 라인을 잠깐 살펴보면, 홈하이파이 스테레오 파워앰프류에 8옴에서 300와트 출력을 내는 2채널 파워앰프 CA2300와 5채널 파워앰프 CA5300이 있고, 모노블록 파워앰프류에는 8옴에서 300와트 출력인 CA-M300와 600와트 출력을 내는 CA-M600가 있다. 스위칭 전원부를 갖고 200와트 출력을 내는 CA-D200도 있다, 이외에도 홈시어터용으로 스테레오 파워앰프류로 CT-2300와 CT-5300, 그리고 모노블록 파워앰프류로 CT-M300, CT-M600 등이 있다. 입문용 파워앰프로 Sigma AMP2, Sigma AMP5, Sigma Mono 등이 있다. 프리앰프류에는 SSP-800, CP-800, CT-SSP, Sigma SSP 등이 있다. 인티앰프로는 이번에 시청한 Sigma 2200i 가 있다.

클라쎄 앰프를 살펴보면, 리니어 전원부 즉 트랜스포머를 이용한 전원부와 스위칭 전원부(SMPS)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두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절대적 우위에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최근 앰프 관련 기술력이 나날이 발전하여 두 가지 방식 모두 상당히 좋은 음질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앰프의 선택은, 오디오 애호가의 오디오 시스템 환경과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면 되리라 본다.


온갖 디지털 음원에 대응하고 클라쎄의 진수가 담긴 올라운드 인티앰프




클라쎄 앰프는 하이엔드 오디오에 속한다. 지금까지 앰프만 전문적으로 만들어오고 있는데, 입문형이나 보급형의 저가 모델이 아니라 상당히 비싼 고가의 모델들만 개발, 생산해오면 다른 오디오업체와 차별화해왔다. 그런 클라쎄에서 비교적 저가형이며 보급형에 가까운 라인을 새로이 추가한 것이 시그마(Sigma) 라인이다. 클라쎄에선 가장 저가형이라고 하지만 다른 오디오 업체의 레퍼런스급의 가격에 해당된다. 시그마 라인에는 채널당 200와트 출력의 2채널 스테레오 파워앰프 AMP2와 5채널 파워앰프 AMP5가 속하며, 모노블럭 형태의 Mono가 있다. 그리고 이번에 시청한 시그마 2200i 즉 인티앰프가 있다. 그런데 시그마 2200i 인티앰프는 단순한 인티앰프가 아니다. CD 플레이어로부터 넘어 온 아날로그 신호뿐만 아니라, 트랜스포트, 인터넷, PC, 디지털 TV 등으로부터 넘어온 각종 디지털 신호를 처리하는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DAC 기능을 포함하는 전천후 제품인 것이다. 이 제품에 대하여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클라쎄의 정체성을 그대로 담은 앰프이지만 디지털 환경에 적극 대응한 보다 대중적인 올라운드 앰프라 할 수 있다.




시그마 2200i 인티앰프의 입출력단을 더 자세히 살펴보자. 우선 HDMI 입력단이 4개가 있어서 디지털 TV나 노트북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고, HDMI 출력단도 1개 있다. 랜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이더넷 단자 1개, PC와 USB로 연결하는 USB 입력 1개, 블루레이 플레이어나 트랜스포트와 연결가능한 광축 2개, 동축 2개가 있다. 시디플레이어로부터 입력받는 밸런스 1개, 언밸런스 2가 있고, 서브 우퍼 출력단도 있다. 스피커 출력은 좌우 1조가 있다.

내부 DAC는 24bit/192kHz를 처리하며, 네트워크는 DLNA와 Airplay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전면 액정 디스플레이를 통해 간단히 조작할 수 있다. 이 정도면 현존하는 대부분의 디지털 소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 매우 대중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정도 입출력 단자와 기능을 갖는 올라운드 제품은 요즘 대중적인 앰프에선 흔하다. 보다 중요한 점은 클라쎄만의 정체성 즉 앰프 성능에 있을 것이다. 시그마 2200i는 8옴에서 채널당 200와트, 4옴에서 400와트까지 출력함으로써 웬만한 스피커를 구동하는 능력이 상당히 우수하다. 이런 점에서 앰프 전문업체인 클라쎄만의 능력이 돋보이는 것이다. 시그마 2200i의 프리앰프부는 델타 시리즈 CP 프리앰프 CP-800과 Sigma SSP의 입력단과 주요 회로를 그대로 답습했다. 즉 풀밸런스(XLR)와 싱글엔디드(RCA) 입력회로와 옵션 MM/MC 포노 입력단, 디지털 동축, 광축, USB 입력단 회로를 모두 포함한다. 파워부는 클라쎄만의 스위치 모드 파워 서플라이(SMPS)를 적용했다. 이 전원부의 특징은 트랜스포머 방식과 달리 효율이 매우 높고, 장시간 사용에도 열이 많이 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전기 공급 속도가 빨라서 대편성 투티에서 효율적 전기 공급으로 깔끔하고 파괴력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시그마 2200i의 전면은 가운데 대형 디스플레이가 있으며, 연결된 소스의 작동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검은 색 마감으로 상당히 무게감 있게 보인다. 그러나 SMPS 전원부의 채용으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가벼운데, 무게는 12.11kg이다. 크기는 433*140*370(WHD)mm로 일반적인 앰프 크기이다.


응축된 절제미와 편안함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클라쎄 인티앰프



클라쎄의 하이엔드 입문용 올라운드 앰프인 시그마 2200i의 소리를 들어보기 위해 소너스 파베르 올림피카2를 연결했다. 이 스피커는 6.5인치 우퍼가 채용된 3웨이 톨보이형으로 음압이 88dB이고, 시그마 2200i의 다양한 성능을 점검하기 적합할 것처럼 보인다. 소스기기는 오렌더 A10을 이용하여 평소 시청하는 음원을 재생하여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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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신타가 부르는 ‘고엽’(FIM)에선, 야신타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한껏 청초하게 들린다. 그러나 부드러움 속에서도 여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순수한 그녀의 목소리는 더욱 맑게 들린다. 그렇지만 그 속에는 확실한 심지가 드러나며, 응축된 힘을 느끼게 한다. 스피커 사이를 가득 채우는 피아노, 색소폰, 드럼은 각자의 위치에서 명료하지만 에너지를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악기들이 고유한 배음과 힘이 적절히 표현됨으로써, 순수한 야신타의 목소리가 더욱 돋보인다. 전체적으로 맑지만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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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렌 굴드가 연주하는 ‘골드베르크 변주곡’(Sony)의 첫 부분 아리아를 들어보았다. 굴드가 연주하는 모습이 상상되면서, 스피커 사이의 공간에서 굴드의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어서 일명 ‘귀신 소리’라고 불리는 굴드의 흥얼거림이 스피커 주변 공간에서 나왔다. 편안하지만 명료한 피아노음과 굴드의 흥얼거림이 묘하게 어울리며 그의 연주에 저절로 빠져 들게 한다. 과도한 피아노의 느낌이 아니라 순수한 피아노 음이 굴드의 손가락에서 마술처럼 흘러나오는 것이다. 흥얼거림과 맑고 명료한 피아노 음이 이어지면서 굴드가 입모양을 이리저리 바꾸며 연주하는 모습이 연상되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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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화가 연주하는 바이올린 협주곡(WEA)은 텐슈테트가 로얄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이 곡의 첫머리 현악 반주에 이어 생동감 있는 바이올린 독주가 관악기의 솔로 연주와 나란히 이어진다. 솔로 바이올린이 베토벤의 애인인 것처럼 그려지고, 관악기가 베토벤인 것처럼 그려지는 부분이다. 솔로 바이올린이 한떨기 수선화처럼, 맑은 수면 위에서 바람에 나부끼고, 관악기는 수선화를 감싸며 달래는 바람처럼 부드럽게 들린다. 클라쎄의 인티앰프는 여러 겹 덧바르는 유화가 아니라 담백한 수채화처럼 이런 장면을 순수한 음으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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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리비다케가 뮌헨필을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부분은 오디오 시스템에 많은 부하를 요구한다. 베토벤이 오케스트라 이외에 4명의 독창과 백여 명이 넘는 합창대를 동원했기에 거대한 음향무대를 오디오 시스템이 정확히 재연하기 위해선 상당한 수준의 오디오가 요구된다. 특히 엄청난 크기의 입체 음향 무대를 흐트러짐 없이 정확히 재연해내야 한다. 앰프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에너지로 스피커를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클라쎄 2200i 인티앰프가 들려주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은 어떠한가? 한마디로 말해서 응축된 힘으로 음향무대를 그려낸다. 8옴에서 채널당 200와트 출력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렇다고 해서 과도한 힘을 드러내지도 않고 적절한 크기의 음향무대와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표출한다. 그래서 감상자에게 귀에 거슬리는 이질감이나 과도한 에너지로 인한 불쾌감을 주지 않고, 전체적으로 편안한 느낌으로 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양한 오디오 기기 중에서 오직 앰프만 수십여 년 간 개발, 제조, 판매해온 캐나다 하이엔드 오디오업체 클라쎄의 하이엔드 입문형 인티앰프 2200i는 동사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아날로그 신호와 디지털 신호를 출력하는 대부분의 소스 기기를 연결할 수 있으며, 스피커만 연결하면 쉽고 편리하게 음악 감상의 길로 음악애호가 및 오디오 애호가를 이끈다. 전통적인 전원부에서 과감히 벗어나 SMPS 전원부를 채용하지만, 편안하고 순수한 음향으로서 하이엔드 음향 세계로 진입하려는 오디오 애호가의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하리라 본다. 8옴에서 200와트 출력이라는 사양은 응축된 힘과 절제미를 위한 기본일 뿐, 그 능력을 조용히 감추고 필요한 부분에서 정확히 능력을 표출하는 상당한 능력을 지닌 인티앰프이다. 함부로 힘을 과시하지 않으면서 여유로움과 순수함으로써 더 이상 오디오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음악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하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오디오는 어디까지나 음악을 감상하기 위한 도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하이엔드 인티앰프이다. 그것도 충분한 앰프능력을 갖춘 올라운드형 인티앰프이다.



S P E C

USB audio up to 24-bit/192 kHz
USB (Host) charging capability 2.0 Amps
AirPlay supported formats AAC (8 to 320 Kbps),
Protected AAC (from iTunes Store),
HE-AAC, MP3 (8 to 320 Kbps),
MP3 VBR, Audible
(formats 2, 3, 4, Audible Enhanced Audio, AAX, and AAX+),
Apple Lossless, AIFF, and WAV
DLNA supported formats Apple lossless (ALAC), mp3, flac, wav, Ogg Vorbis, WMA, AAC
Frequency response 10Hz – 20kHz, -1dB into 4Ω
Output power 2x200W rms into 8Ω 2x400W rms into 4Ω
Harmonic Distortion < 0.018% @ 1kHz Both channels driven to 1/8th power into 4Ω
Peak Output Voltage 113V peak to peak, 40V rms no load
Input Impedance 100kΩ Balanced / 50kΩ SE
Input level at clipping 2 Vrms SE / 4 Vrms Balanced
Signal to Noise Ratio 97 dB
Standby power consumption < 0.5W
Rated power consumption 185W
Mains voltage 90V - 264V, 50/60Hz
Overall Dimensions Width: 17.00" (433mm)
Depth (excluding connectors): 14.57" (370mm)
Height: 5.50" (140mm)
Net weight 26.7 lbs (12.11 kg)
Shipping weight 34.3 lbs (15.57 kg)
수입원 로이코 (02-335-0006)
가격 750만원
리뷰어 - 이현모

 
 
[Classe] Sigma 2200i ★Classe(클라세)★ Sigma 2200i
★Classe(클라세)★ Sigma 2200i 인티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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