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센 B-200 프리와 B-300 파워엠프 입니다.
사진은 빌렸습니다.
아래 리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프리는 프리아웃이 4조가 있어 멀티엠핑에 유리하고 파워는 8옴에서 100와트 4옴에서 200와트 출력입니다.
둘다 상태 좋습니다.
송료포함 145만원입니다.
011-9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하이엔드 품성에 보편성 접목시킨 모델
하이엔드의 조건을 드러내지 않고, 충실한 성능과 합리적 가격대를 중시하는 일련의 유럽 기기들의 특징은 번뜩이는 기술만을 내세우지 않는, 유럽 제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르익은 정서감이다. 소개되는 덴마크산 덴센의 프리앰프 B-200고 파워 앰프 B-300도 그런 정서가 녹아 있는 모델이다.
"하이파이를 지루해 하기에는 인생은 너무 짧아요." 라는 덴센의 카피 문구는, 진지하게 파고드는 우리들에게 휴식 같은 유머다. 덴센은 우리들의 진지함을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일까? 서양, 그 중에서 북유럽의 태도는 우리들의 자세와 아주 어긋나 있다.
그들 삶에서의 궁극 오디오라는 가치는 여전히 낯선 존재일 것이며, 소유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하이엔드를 소장하는 것이다. 덴센은 그런 소박한 꿈에 주목하고, 그것을 추구하는 메이커일 것이다. 오디오라는 존재에 서둘러 욕심 내고, 결론짓지 말라는 의미로 덴센의 메시지는 유쾌하다.
덴센의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는 확대경으로 타사하며 맛보는 탐미적 관점에서 만들어진 것과는 한 걸음 벗어나 있다. 덴센의 매력은 전작 DM 시리즈의 디자인 고유성을 꾸준하게 이어가는 간결함을 꼽을 수 있다. 수수한 디자인은 금도금 또는 크롬 도금의 보륨놉과 소스 실렉터 단자로만 조화를 이루고, 리모콘 디스플레이도 소박하기 그지없다. 볼륨 놉의 묵직한 조작감만이 소유의 사치감을 맛볼 수 잇다. 또한 오디오 조작을 어려워하는 동반자들도 안심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친밀함이 매력이다. 전원을 투입하면 게인 세팅을 위한 예비 동작 등 하이테크적 수법도 엿보이지만, 표현만큼은 철저히 아날로그 감각을 마무리한 점은 유럽의 어른스러운 감각임에 틀림없다.
기본 성능의 충실함이 두 번째다. 프리앰프는 다양한 소스에 대응하는 기본기를 지녔고, 파워 앰프는 전원을 빼도 파일럿 램프가 10분 L상 소멸되지 않는, 든든한 전원부를 갖추었다. 신호 손실을 억제하기 위한 표면 실장(surface mounted)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밸런스드 입출력 단자를 배제한 것을 보면 하이엔드 품성에 보편성을 접목한 모델인 듯 싶다.
향후에 전개될 DVD 중심의 서라운드 환경과 멀티앰프 시스템 등 업버전에 대비한 시그널 프로세서 DB-25와의 호환성을 갖춘 점이 DM 시리즈와의 차이점이며, 디지털뿐만 아니라 LP 사용자를 위한 아날로그의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다양한 음악 환경을 구성할 수 있도록 사용자 발휘의 몫도 남겨두는 일방적 태도에서 벗어나 있다. 소박한 북유럽의 미덕인 듯 싶다. 개성적 사운드의 사용자를 위해 여러 가지 바이앰핑법을 제안하는데, 일반적 리스닝 환경에서의 B-300은 모자람을 느낄 수 없을 정도의 강한 구동력을 지녔다.
강력함이나 화려한 개성을 내세우지 않는 소박함이 세 번째다. BEAT라는 네이밍은 대중성을 의식했지만 하이엔드 본성에는 변함없다. 회로 전반에 걸쳐 부궤환(Negative Feedback) 등 채색을 위한 기술을 일체 적용하지 않은 담백한 사운드는 결코 하이엔드의 품격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BEAT는 단호한 목소리로 존재를 드러내지는 않는다. 장시간 사운드가 울려 퍼지는 동안 음악은 꾸준하게 그 자리를 지키며 변함없다. 하이엔드 품위를 바탕으로, 음악을 생활 도구로서 편하게 감상하려는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품성과 디자인이다.
오디오의 즐거움은, 완벽한 문장을 위해 품사들의 조합과 문장을 분해하는 심호흡의 긴강감도 매력이지만, 도전적 자세에서 한 발 벗어나 휴식 같은 긴 호흡의 정취감 또한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삶 속에 음악을 그려 나가는 그 차이점만 잊지 않는다면, 그런 오디오적 자세를 잃지 않는다면, 일상적 삶에 가까이 있는 음악 도구로서 덴센은 멋스러운 유럽의 기품을 맛보게 한다.
분해 능력을 확인하는 음악 소스도 멋들어지지만, 왠지 감성에 친밀하고 익숙한 음악을 가볍게 감상하고 싶다. 스티비 원더의 는 하몬드 오르간의 몽글몽글한 느낌을 경쾌하고 따뜻한 질감으로, 폴 매카트니의 는 호소력 짙은 포근한 모습으로 허기진 심상을 채워 주는 뮤직 포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