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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 핵심자재 수급 비상

작성자: king csmaster@kingsori.co.kr
2003-07-21 조회 1888
디지털TV 수출이 당초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이고 있고, 해외 바이어들의 대량 주문이 이달 들어 크게 늘어나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관련 핵심 자재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디지털TV 판매는 구주와 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의 주문량이 예상치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물량에 맞춘 공급은 차치하고 관련 핵심 자재의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DLP(Digital Light Processing) 프로젝션TV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와 4분기를 앞두고 주문이 밀려들며, 관련 자재의 긴급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것.

삼성전자는 이같은 수요 증가가 디지털TV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과 관심이 기대 이상으로 높은 데다, 수요 확대로 인한 생산 증대로 판매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성수기를 앞둔 유통업체들의 선 주문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최근 들어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 핵심자재 스크린의 긴급 조달에 들어갔으며, 올 하반기 자재 수급 계획도 전면 재조정했다.

LG전자 역시 유럽과 중국에서 프로젝션TV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스크린 등 핵심 자재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스크린 등 일부 자재의 공급부족 현상이 심한 상황으로 선주문과 향후 발생할 수요를 감안 자재 수급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국내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이들 자재에 대한 국산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 내부에서는 PDP 형광체와 필름 등 PDP TV 관련 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LG화학의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자칫 수출 효자품목으로 떠오른 PDP 생산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PDP는 올들어 판매 호조로 수요가 생산을 20% 이상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별도의 자재 재고 관리를 하고 있는 품목"이라며 "아직까지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서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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