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는 브라운관·LCD·DLP(디지털라이트프로세싱)를 포함, 직시형(광원으로부터 나온 빛을 직접 시청)방식의 TV용 디스플레이로는 세계 최대크기인 70인치 HD급 PDP(사진)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제품은 그동안 PDP 업계의 기술적 문제로 지적됐던 해상도의 한계를 극복, 207만 화소의 풀 HD급 화질을 구현함으로써 기존 최고해상도인 105만 화소 제품보다 화질이 2배나 선명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두께가 TV 세트기준으로 89㎜에 불과하고 800칸델라(㏅/㎡)의 휘도와 1200대 1의 콘트라스트(화면상의 밝고 어두운 부분의 차이에 대한 비율), 90%의 우수한 색재현성을 지녔다고 덧붙였다.
특히 1장의 초대형 PDP 유리 원판에 30∼40인치급 PDP를 4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다면취’ 제조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 5세대 라인에서 32인치 3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LCD TV와의 원가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대형 회의실, 공항과 기차역의 대합실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돼 가정용 홈 시어터와 구별되는 시장인 ‘퍼블릭 시어터’라는 새로운 개념의 시장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 제품을 2004년 초 완공 예정인 PDP 제2생산라인에서 월 2000∼3000대씩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 2000년 4월 당시 세계 최대 사이즈였던 63인치 PDP를 개발했다.
윤경현기자 blue73@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