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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너스 파베르 Cremona

작성자: 킹사운드
2004-11-06 조회 3588


▣ 하이엔드 리뷰 ① : 소너스 파베르 Cremona


세련미의 극치를 달리는 표현력

음악을 긍정적이고 기분 좋게 울리는 스피커

 

충실하면서도 음악을 긍정적이고 기분 좋은 느낌으로 울리는 스피커이다. '스와나이'의 바이올린은 잘 조여져 깨끗하다. 터치의 뉘앙스가 정밀하게 표현된다. 동사의 다른 스피커에서 받았던 이미지보다 더 정보량을 풍부하게 내는 묘사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음질이다. 피아노는 빠짐이 좋고 솔리드하다. 그리고 울림이 아름답고 깨끗하다.

'에마 메이'는 기분 좋은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상쾌한 재생. 노래하는 모양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아름다운 목소리가 공간에 죽죽 뻗으며 퍼져나간다. '신세계'는 각각의 음이 깨끗하게 분리되면서 절묘하게 융합되는 유려한 연주를 맛볼 수 있다. 팀파니의 탄력감, 콘트라베이스 중주의 파동 묘사 등 모두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에밀 해리스'는 힘이 없는 소박한 목소리로 정감 넘치게 노래한다. 음의 혼합감이 너무도 자연스럽고 각각의 음상의 원근감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만돌린은 현의 떨림이 전해져 오는 듯 하다. 마크 노플러가 연주하는 일렉트릭 기타의 부드러운 음색도 멋지다.

'행콕'은 힙합의 맛이 더해진 재즈를 격조 높은 음악처럼 들려준다. 그것이 좋은 것인지 어떤지는 독자들의 판단에 맡기겠다. 어째든 세련미의 극치를 달리는 표현력이 이 기기가 지닌 특징일 것이다. 심벌즈는 부드럽고 섬세하다. 웨인쇼터의 색소폰이 의외로 멀게 들리며 격한 킥 드럼은 어느 정도 절제되어 표현된다.


-스테레오 사운드 143호 아사누마 요시히로님 글 발췌 [추천] -





분위기파와는 한 차원 다른 당당한 격조

이 음에 비하면 다른 모든 음은 품위가 부족하다



품격이 높다는 말은 이 기기를 두고 해야 하는 말이었다고 반성한다. 이 음에 비하면 다른 모든 음은 품위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특히 현악기와 보컬이 그렇다. 흐릿하고 멍하지 않으며 당당한 자태와 민첩함과 샤프함을 지니면서, '스와니아'의 바이올린은 화려하고 목질의 따스함과 농염한 색채를 보여준다. 일품이라고 할 수 있는 마찰음에는 농염한 뉘앙스가 있고 서로 얽히는 화음이 향기를 발산하는 듯한 아름다움이 있으며, 약음의 트레몰로는 더할 나위 없어 뛰어난 자태를 뽐낸다. 피아노 반주의 무게는 다소 적지만 이 음색과 심지 있고 부드러운 느낌도 대단히 매력적이다.

촉촉한 감촉이 지나치게 도드라지지 않으면서 농염함이 배어 나오는 '에바 메이'는 온화한 억양으로 숙녀의 온순함과 색이 짙고 정열적인 관능미의 양면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표정. 분위기가 고조되는 콜로라투라도 일품이었다. '에밀 해리스'도 기품있고 즐겁지만 다소 가볍고 마일드하여 지나치게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치우치는 경향도 있었다.

팔방미인이 아니라서 예리함이나 위협적이 느낌이 있는 재생은 어색한 편이기 때문에 '행콕'은 이기기의 재생 범주에서 벗어난 듯. 그런 점에서 본다면 '신세계'도 저력이나 박력있게 들려주지 않고 기품이 넘치는 향기 만발한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들려준다. 싱싱하고 신선한 소리를 씩틔우는 현악기군. 목관의 농염한 속삭임. 그리고 기민한 음의 움직임이 수반되어 단지 분위기만을 강조한 음과는 한 차원 다른, 당당하고 격조 있는 음을 들려준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스테레오 사운드 143호 야나가와 이사오님 글 발췌 [특선] -


[제품사양]

형식 : 3웨이 4스피커, 위상반전형
사용유닛 : 우퍼 18cm 콘형X2, 미드레인지 15cm 콘형, 트위터 2.5cm 돔형
크로스오버 주파수 : 300Hz, 3.5kHz
임피던스 : 4옴
감도 : 90dB/W/m
크기 : 300(W)X1,100(H)X460(D)mm(그릴, 스파이크 장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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