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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V 특수 발빠른 행보

작성자: king
2004-07-09 조회 1505
정부·산업계 전송방식 타결 계기 내수진작 박차
8일 디지털TV(DTV) 방식 논쟁이 전격적으로 타결되면서 디지털 방송을 침체일로의 내수산업 진작의 계기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정부와 산업계 전반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DTV 수상기 및 셋톱박스 관련 기업의 주가는 8일 일제히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였으며, 정부와 KBSMBC는 중단상태의 지상파 TV 디지털 전환을 즉각 재개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8월 아테네 올림픽을 계기로 고화질(HD) 방송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견되면서, 올해 하반기 DTV 특수를 잡으려는 방송사업자 및 제조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우선 가전업계는 올해 하반기 디지털TV 시장이 전송방식 논란의 해소에 따라 상반기보다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테네올림픽을 전후해 프로젝션TVㆍPDP TVㆍLCD TV 등 고급 및 대형TV의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함으로써 전년 대비 10% 감소한 지난 상반기 TV 매출을 만회할 것으로 각 기업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ㆍLG전자ㆍ대우일렉트로닉스 등 전자 3사는 현재 디지털TV 가운데 30%수준인 일체형 디지털TV 모델 수를 연말까지 50%로 늘리기로 생산전략을 바꿨다.
이같은 변화는 디지털TV 전송방식의 불확실성이 제거됨으로써 소비자들의 수요가 분리형 제품에서 일체형 제품으로 급속하게 이동할 것이라는 확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셋톱박스 생산업계도 본격적인 디지털방송이 이뤄지면 사실상 모든 가정에 디지털방송 셋톱박스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업계의 마케팅 중심도 내수시장 공략 쪽으로 급속하게 선회할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 업계는 디지털방송 전송방식 논란으로 국내 시장 활성화가 어렵다고 보고, 위성방송 및 케이블TV용 셋톱박스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해 왔다.
업계는 오는 2010년까지 국내 지상파 디지털방송 셋톱박스 시장만 5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는 아테네 올림픽을 겨냥한 HD방송 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일본 NHK와 손을 잡고, 주요 올림픽 경기를 HD로 중계한다는 계획으로, 주요 가전업체들은 이미 각 매장에 `HD존'을 설치함으로써 DTV 붐을 조성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 등 정부 기관은 조만간 DTV 수요 확대를 통한 내수진작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DTV 확산 정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통부는 청와대와 함께 이번 DTV 논쟁 타결을 `대타협과 상생정치의 결실'로 홍보하면서 DTV 수상기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중이다.
이에 앞서 방송위원회정보통신부KBS전국언론노조의 대표로 구성된 `DTV 4인 대표 위원회'는 9일 아침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DTV 전송방식 논쟁 합의문에 서명했으며, 방송위와 정통부는 각각 DTV 합의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4개 기관은 △지상파 DTV 전송규격은 미국방식(ATSC―8VSB)를 유지하고 △지상파 DMB와는 별개로 DVB―H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며 △당초 실시키로 했던 DTV 비교시험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임윤규기자.이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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